'아침마당' 102세 김형석, 장수 비결 묻는 전원주에 "철 들면 안 돼"

'아침마당' 102세 김형석 교수가 장수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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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102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인 전원주, 신충식, 최시중이 패널로 출연했다.

이날 김형석 교수는 102세가 된 소감을 묻자 "99세까지는 내 나이를 인식하고 살았는데, 100세가 되고 나니까 나이가 없어지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어머니가 가르쳐 준 나이니 틀림은 없겠지만, 다른 사람이 102세라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한다. 오히려 나이 생각 없이 산다"고 덧붙였다.

전원주를 비롯한 패널들은 김형석 교수에게 장수의 비결을 재차 물었다. 김형석 교수는 83세라고 밝힌 전원주에게 "나랑 비슷해 보인다"고 농담을 하면서도 "지인이 김형석 교수는 철이 늦게 들어 안 늙었다고 하더라. 내가 철이 늦게 들었다. 철이 빨리 들지 마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는 건강이 나빴다. 20대가 되니 좋아지고, 50대가 돼서야 정상이 됐다. 그 이후에는 일도 많이 하며 좋아졌다. 일부는 타고난 것 같고, 일부는 의학이 많이 발달돼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MBC 장수정 | K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