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런던선 2001일 무관, 파리선 11일 만에 우승컵'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1. 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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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블리처 리포트가 14일 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PSG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시절과 비교한 삽화를 그렸다.


2001일 동안 못했던 우승을 단 11일 만에…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초고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PSG는 14일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2020~2021 슈퍼컵 결승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PSG는 8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현역 시절 PSG에서 활약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사령탑으로 사상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에서 숱하게 우승에 도전했으나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PSG 부임 후 3경기 만에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포체티노 감독은 앞서 토트넘에서 5시즌을 지휘하면서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2019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으나 리버풀에 패하면서 준우승을 거둔 게 최고의 성적이었다. 토트넘을 지휘하면서 팀을 유럽 강자의 반열에는 올렸지만 우승컵이 없는 것은 큰 아쉬움이었다.

우승 아픔이 큰 그가 PSG 지휘봉을 잡고 불과 11일 만이자 3경기 만에 우승컵을 따내면서 묘한 대비를 느끼게 한다.

스포츠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이날 포체티노 감독의 우승 스토리를 삽화로 표현했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에 실패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해 씁쓸해 하는 그의 옆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함께 하고 있다. 아래 그림에서 그는 PSG에서 우승컵을 들고 음바페와 디마리아의 박수를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런던에서 그렇게 이루려고 했으나 2001일 동안 못다 이룬 우승 꿈을 파리에서는 불과 11일 만에 달성했다. 그것도 자신이 선수로 뛰었던 친정 팀에서 초고속으로 이뤄냈다. 우승컵을 든 포체티노는 여러모로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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