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명지대 주장 김종훈, "PO 진출과 프로 가는 게 목표"

이재범 2021. 1. 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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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드래프트에서 뽑히는 게 제일 큰 목표다. (지난 대학농구리그에서)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었는데 아쉽게 못 갔다. 플레이오프를 한 번 올라가보고 싶다.”

명지대 4학년은 문시윤(197cm, C), 오인준(183cm, G), 김종훈(177cm, G), 이석민(181cm, G) 등 4명이다. 이들 가운데 김종훈이 주장을 맡았다.

육상 선수(100m, 200m)였던 김종훈은 코치의 권유로 초등학교 6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훈은 “처음 해보는 주장이라서 힘든 부분도 있다. 책임감이 생겼다. 그래도 선수들이 말을 잘 듣고 따라준다”며 “오인준이 제일 잘 도와준다. 이석민도, 문시윤도 잘 도와주는데 인준이가 절 제일 잘 알아서 곁에서 잘 챙겨준다”고 주장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김종훈의 장점은 수비다. 김종훈은 “어릴 때부터 수비하는 게 재미있었다. 수비를 계속 하니까 주위에서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학 와서 슛을 자신있게 던지라는 말을 듣는다”고 했다.

이어 “최원혁(SK), 신명호(KCC 코치) 선수의 영상을 많이 봤다”며 “농구 경기를 보면 ‘이 선수는 이런 공격 스타일을 가지고 있구나, 이 팀의 전술은 이렇구나’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훈은 2학년이었던 2019 대학농구리그에서 13경기 평균 13분 31초 출전해 7.3점 2.7리바운드 1.7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출전시간은 들쭉날쭉했다. 3경기에서 25분 출전했지만, 6경기에선 5분 미만으로 뛰었다.

김종훈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 3경기 모두 30분 이상 코트에 나서는 등 평균 32분 출전해 5.0점 3.3리바운드 3.0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했다. 2차 대회에서는 21분 5초 출전해 4.0점 3.3리바운드 2.3어시스트 0.7스틸로 활약했다.

김종훈은 1차 대회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받았다고 하자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는데 기량을 못 보여드린 거 같아서 죄송하고, 제 탓도 많이 했다”며 “기회를 주셨는데 결과를 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도 많이 했다. 공격에서는 자신있게 하면 되는데 자신이 없었다. 수비에서는 충분히 막으면 되는데 흥분하고, 뺏으려는 경향이 있어서 쉽게 뚫린 게 아쉬웠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이제 프로 진출까지 1년이란 시간도 남지 않았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야 한다.

김종훈은 “대회 때 부족했던 드리블을 연습 많이 하고, 몸 싸움에서 밀려서 몸을 키웠다. 스피드가 떨어져서 따로 사이클이나 뛰는 체력 훈련을 했다. 팀 훈련 외에는 드리블 스킬 훈련에 집중했다”며 “(몸을 만드는 기간이라서) 팀 훈련할 때 서킷 트레이닝 외에는 잘 안 해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슈팅 연습도 혼자서 계속 했다. 줄넘기로 몸 풀기를 한 뒤 개인훈련을 시작했다”고 하루하루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지 나열했다.

명지대는 조성원 감독이 창원 LG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자 전자랜드에서 오랜 기간 코치로 역임했던 김태진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태진 감독은 선수들의 기본을 다지는데 힘을 쏟았다.

김종훈은 “개인 스킬이 확실히 달라졌다. 체계적으로 잡아주신다”며 “(김태진) 감독님께서 개인적으로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계속 따로 말씀해주시고, 스킬을 따로 배운 적이 없는데 계속 반복 훈련을 시켜주시니까 실력이 느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제 4학년이 되는 김종훈은 “지금까지 농구한 걸 생각하지 않고 죽기살기로 해야 한다. 이번 동계훈련 동안 잘 준비해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제 장점을 보여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슛은 연습할 때 자신있게 던져야 익숙해져서 경기 때도 나온다. 동계 훈련할 때 그렇게 연습하고, 수비도 지키는 수비를 하면서 경기에서 나올 수 있게 준비할 거다”고 다짐했다.

김종훈은 “드래프트에서 뽑히는 게 제일 큰 목표다. (지난 대학농구리그에서)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었는데 아쉽게 못 갔다. 플레이오프를 한 번 올라가보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평균 득점을 올리고, 확실히 수비를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바랐다.

명지대는 강원도 강릉 등에서 시간을 보내며 2021년 대학농구리그를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_ 명지대 제공,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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