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버블 논란, 신성장 산업 이익 확보해야 정당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코스피의 버핏지수가 110%를 넘어 일각에서 버블 논란이 불거졌으나 과거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신성장 산업의 시가총액 증가가 코스피를 레벨업 시켰지만 바탕에는 막대한 유동성이 깔려있다"면서 "유동성이라는 큰 재료가 힘을 잃기 시작할 때가 문제로, 과거 닷컴 버블과 달리 높은 수준의 버핏지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신성장 산업이 시가총액에 걸맞은 이익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성장 산업 비중 증가·유동성 유입 영향"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코스피의 버핏지수가 110%를 넘어 일각에서 버블 논란이 불거졌으나 과거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버핏지수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증시 시가총액 비율로 70~80% 수준이면 저평가, 100% 이상이면 거품으로 해석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최근 버핏지수의 가파른 상승은 금리가 하락하면서 증시에 대한 할인율이 낮아져 막대한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된 탓”이라면서 “당분간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금리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버핏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 증시를 예로 들었다. 미국 증시는 금융위기 이후 랠리를 지속해 2016년부터 버핏지수 100%를 꾸준히 상회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신성장 산업이 증시를 주도하면서 산업별로 GDP와 증시에 기여하는 비중의 차이가 커졌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국내 증시에서 신성장 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60%에 가깝다”고 짚었다.
증시는 ‘상장기업의 합’으로 실물 경제의 모든 면을 반영하지 못하고, 산업별로 GDP와 증시 시가총액에 기여하는 비중이 다르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지적이다. 그는 “버핏지수 100%가 천장이었던 2007년에는 IT를 제외하면 대부분 섹터의 GDP, 시가총액 기여율이 비슷해 버핏지수의 설명력이 높았다”면서 “현재는 IT의 시가총액 비중이 40% 가까이 올라왔고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을 더한 신성장 산업의 시총 비중은 60%에 가까운 반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높은 수준의 버핏지수를 정당화하기 위해 신성장 산업의 이익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신성장 산업의 시가총액 증가가 코스피를 레벨업 시켰지만 바탕에는 막대한 유동성이 깔려있다”면서 “유동성이라는 큰 재료가 힘을 잃기 시작할 때가 문제로, 과거 닷컴 버블과 달리 높은 수준의 버핏지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신성장 산업이 시가총액에 걸맞은 이익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개월 전 '계약 일방 파기' 나쁜 집주인, 남몰래 웃는다
- 정인이가 다녔던 키즈카페 사장 “양모, 입양축하금 짜다고…”
- '조건부 출마' 오세훈 직격한 고민정 "셈법에 능한 모습 실망스러워"
- 이마트 부평점 문닫자, 주변 상권까지 죽었다
- 정인이 양부모 변호사 "믿고 있다" 말하자..."살인자 편" 비난
- "4차 재난지원금, 코로나 무풍지대 공무원은 빼고 줘야"
- 장성규, 부정청탁 혐의로 조사 받아 "생각 짧았다"
- "평소보다 조금 세게 때렸을 뿐…다시 돌아가면 손찌검 않겠다"
- [최훈길의뒷담화]이재명이 홍남기를 저격하는 3가지 이유
- 홍인영 저격 '유부남과 열애?' 심은진 "그런 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