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의 울산vs친정팀 복귀 신진호..2021시즌 '동해안더비' 벌써 달아오른다

박준범 입력 2021. 1. 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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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동해안 더비'가 벌써부터 달아오른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는 K리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라이벌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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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제공 | 울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2021시즌 ‘동해안 더비’가 벌써부터 달아오른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는 K리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라이벌전이다. 무수한 스토리가 입혀지며 관심을 받는 ‘더비’이기도 하다. 최근에도 뜨거웠다. 2019시즌에는 포항이 3승1패로 우세를 보였고, 지난 시즌에는 울산이 리그 3경기에서 2승1패, FA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우위를 점했다. 특히 포항은 2시즌 연속, 중요한 순간 울산의 발목을 잡으며 ‘킹메이커’ 구실을 톡톡히 해내며 치열함을 더했다. 2021시즌이 시작하기 전이지만 여러 스토리를 안고 ‘동해안 더비’가 개봉박두를 앞두고 있다.

우선 울산은 김도훈 감독 후임으로 홍명보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홍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바 있지만, K리그 감독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홍 감독은 현역시절, K리그에서는 포항 유니폼만 입었다. 이제는 라이벌팀 사령탑에 올라 자신이 몸담았던 포항을 상대해야 한다. 홍 감독은 지난 7일 온라인 취임 기자회견에서 “선수 시절 울산을 만나면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가 있었다. 포항과 팬께는 감사함과 존경심을 잊지 않고 살아왔다. 그렇지만 이제는 울산에 승리를 안겨주는 감독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나로 인해 ‘동해안 더비’의 관심이 높아지고, 리그 흥행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5년 만에 친정팀 포항으로 복귀한 신진호(오른쪽). 제공 | 포항

여기에 하나의 스토리가 더해진다.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2019시즌부터 2시즌 동안 울산 소속이었던 미드필더 신진호가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온다. 신진호는 이적 후 2019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득점 후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쳐 주목받기도 했다. 더욱이 신진호는 지난 시즌 울산의 주장이었다. 리그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그는 울산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정상 자리로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홍명보호로 새 출발 하는 울산과 작별하고, 친정팀을 선택했다. 김기동 감독은 이달 초 제주 서귀포 훈련지에서 본지와 만나 “누가 감독인 건 중요하지 않다. ‘동해안 더비’에서 이길 생각만 할 뿐”면이라면서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렸으니, 올시즌 포항이 우위에 설 차례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동해안 더비’의 열기가 벌써 뜨겁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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