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브리핑] 쿠팡 고용 민낯.."쿠팡맨 75%, 1년 못 채우고 퇴사"

손석우 기자 2021. 1. 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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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손석우

조간브리핑입니다.

오늘(14일) 아침 조간신문의 주요 기사들 살펴보겠습니다.

◇ 일자리 빙하기…작년 21만개 사라졌다 

오늘자 조간들의 1면을 보면 어제 발표된 지난해 고용통계의 우울한 성적표를 무게감 있게 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 기사를 보시죠.

헤드라인에 '일자리 빙하기'라는 제목으로 참담한 고용현황을 압축적으로 표현했군요.

얼마나 안 좋았길래 빙하기라는 표현을 썼을까. 

지난해 취업자는 2690만 4000명이었는데, 한 해 전과 비교하면 21만 8000명 감소한 것이고요. 

줄어든 일자리 숫자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연간 기준으로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 1984년 오일쇼크, 2003년 카드대란 딱 네 차례였는데, 2020년을 더해야 하니까 이제 다섯 차례가 됐군요.

기사에서는 재정집행으로 60대 이상 노인층 일자리만 늘어나 일자리 양극화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청와대가 칭찬한 쿠팡, 2명 뽑으면 1명이 ‘탈팡’ 왜?

일자리 이야기 하나 더 이어가겠습니다.

조선일보는 요즘 가장 잘 나간다는 온라인 쇼핑몰 업체 쿠팡의 고용 실태의 민낯을 취재한 기사를 1면을 할애해 보도했습니다.

쿠팡은 다른 기업과 달리 택배 기사를 '쿠팡맨' 이라는 이름으로 직고용하고 있어 모범사례로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줄퇴사가 줄을 잇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 달간의 퇴사율이 8.6%에 이르고, 쿠팡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수도권 쿠팡맨의 경우 75%가 1년을 못 채우고 퇴사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왜 모범사례 기업의 퇴사율이 이렇게 높은 것일까 봤더니 배송해야 할 물량은 계속 늘어나고 노동 강도에 비해 수입은 적다는 불평들이 쿠팡맨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는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또한 레벨업 이라는 승급을 통해 급여가 높아지기 때문에 실적 압박이 상당하다고 하는군요.

쿠팡은 '50분 근무 10분 휴식'을 보장한다는데, 쿠팡 노조 조사에선 10명 중 7명은 휴게 시간 없다고 합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군요.

◇ 뛰는 석유 구리…‘원자재 빅사이클’ 오나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은 '원자재 빅사이클'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추락을 거듭하던 국제 유가가 12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올랐고, 유가뿐 아니라 구리, 철광석, 은, 옥수수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줄줄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상품시장에 슈퍼사이클을 일으키는 촉매제가 됐다"는 골드만삭스 원자재부문 책임자의 말을 빌어 앞으로 10년간 '원자재 슈퍼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 아빠는 삼성전자, 오빠는 코로나株, 나는 ETF?

조선일보로 다시 갑니다.

경제 섹션에 세대별 투자 성향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를 실었는데요.

세대별로 어떤 주식을 많이 샀나 분석해봤더니 60대 이상 베이비붐 세대는 삼성전자를, 40~50대 X세대는 삼성전자와 코로나 관련주를 가장 많이 샀습니다.

20~30대 M세대에서는 순위가 바뀝니다.

삼성전자가 2위로 밀리고, 코로나 관련주가 1위에 오릅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인버스ETF가 세번째로 가장 많이 산 종목이라는 것이죠.

20대 초반 Z세대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샀지만, 두번째로 많이 산 종목이 인버스 상장지수펀드입니다.

M세대와 Z세대가 인버스가 붙은 ETF를 많이 샀다는 게 눈에 띄죠.

인버스는 지수의 역방향으로 추종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가 하락해야 수익이 나는 구조입니다.

이른바 베팅 성향이 강한 공격형 종목이어서 젊은층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 가까워진 현대차·애플…아이폰으로 엔진 시동

최근 현대차가 미래차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죠. 

내연기관 엔진도 더 이상 개발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광폭 행보입니다.

중앙일보는 현대차의 광폭 행보에 대한 분석기사를 실었습니다.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로 적용한 아이오닉5를 공개했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경쟁력을 판가름할 차종으로 꼽힌다고 기사에서는 분석하고 있는데요.

또 하나 현대차의 광폭 행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애플과의 맞손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표적인 변화를 예상해보자면 이제 아이폰 사용자들은 자동차 키 없이 현대차를 운전할 수 있게 됩니다.

스마트폰 잃어버리면 큰일나겠네요.

조간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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