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카타르 외교인사 연쇄 접촉.."선박억류 해결 지원 요청"

노민호 기자 2021. 1. 14. 0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고위 외교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최근 이란의 우리 선박 억류 사건 해결을 위한 외교적 지원을 요청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전날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싸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및 술탄 빈 사이드 알-무라이키 카타르 외교부 외교담당 국무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 선박 억류 사건 해결을 위한 카타르 측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4박5일 이란·카타르 일정 마치고 귀국 예정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13일 카타르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싸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2021.1.14/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고위 외교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최근 이란의 우리 선박 억류 사건 해결을 위한 외교적 지원을 요청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전날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싸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및 술탄 빈 사이드 알-무라이키 카타르 외교부 외교담당 국무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 선박 억류 사건 해결을 위한 카타르 측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최 차관은 10일부터 2박3일간 이란을 방문해 한국 선박 억류 해제를 요구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란 측은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이유로 사법절차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만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최 차관은 14일 오후 '빈손'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아울러 최 차관은 카타르 외교 인사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과 카타르 간 협력이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Δ건설 Δ에너지 Δ보건 등 실질분야 및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건설 및 조선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들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 확대와 함께 보건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우리의 '그린 뉴딜' 정책과 카타르의 '국가비전 2030'이 많은 접점을 공유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차관급 정책협의회 등을 포함해 한-카타르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사업들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밖에 최 차관은 이번 카타르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 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석유·가스 등 카타르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담당 국무장관 겸 카타르석유공사 CEO를 면담하고 양국이 상호 최대 LNG 교역 파트너로서 에너지 개발 및 운송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최 차관은 카타르에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도 개최하고 카타르 방문 결과 설명 및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