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머니] 美금리 상승세 진정..증시 안도, 금 반등

2021. 1. 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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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부양책
연준 통화정책 방향
14일 동시에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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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글로벌 증시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 금리 하락과 함께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은 다시 금값을 반등시키고 있다.

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2포인트(0.03%) 하락한 31,060.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5포인트(0.23%) 오른 3,809.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52포인트(0.43%) 상승한 13,128.9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 국채 금리 움직임에 주목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일 장중 한때 1.18%를 넘어서는 등 최근 급등하면서 증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과 물가 상승 전망,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 축소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금리를 밀어 올렸다.

금리 상승은 증시에 양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양책과 경제 회복 기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면 경기 순환주를 중심으로 증시 전반에 긍정적이다. 반면 통화완화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는 점은 악재다. 빠른 금리의 상승은 주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키운다.

최근에는 연준의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등 통화완화 축소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거론되면서 증시의 투자 심리도 다소 불안해졌다. 하지만 전일 오후 장부터 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이날은 1.1% 아래로 물러났다.

미국 물가도 예상 수준으로 나오며 금리 상승 부담을 완화했다.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4% 상승에 부합했다. CPI는 전년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 1.3% 상승을 소폭 상회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날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수조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꾸준히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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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대체로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 상승한 13,939.71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 오른 5,662.67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2% 뛴 3,618.82로 장이 종료됐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 하락한 6,745.52로 마무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내는 코로나19 예방 백신 공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 추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지수는 급격한 변동 없이 비교적 평이한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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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일주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0.30달러) 떨어진 5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긴 6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미국의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발표가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시장 전망치(380만 배럴 감소)보다 적은 32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휘발유 재고는 오히려 440만 배럴 증가했다고 EIA는 밝혔다.

국제 금값은 이틀 만에 반등했다. 금리가 하락 안정되며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다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0.70달러) 오른 1,854.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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