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캠벨' 카드로 對中 강경책 확고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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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대(對)중국 대응 및 아시아 전략 전반을 관장하는 인도태평양조정관을 신설하고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낙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캠벨 차관보는 지난 2016년 출간한 '피벗(Pivot)'에서 중국의 부상에 맞서 한국·일본 등 기존의 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인도·인도네시아 등과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아시아에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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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포함 아시아 전략 총괄...백악관 안보보좌관에 직보
로이터 "아시아 전략 중심에 '대중 강경책' 두겠다는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대(對)중국 대응 및 아시아 전략 전반을 관장하는 인도태평양조정관을 신설하고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낙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캠벨을 NSC 인도태평양조정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심축에 '대중 강경 대응' 원칙을 세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캠벨 차관보는 지난 2016년 출간한 '피벗(Pivot)'에서 중국의 부상에 맞서 한국·일본 등 기존의 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인도·인도네시아 등과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아시아에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전체의 균형을 잡는 중심점이라는 의미의 피벗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인 '피벗 투 아시아(Pivot to Asia)'에서 따온 것이다. 캠벨은 당시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이 정책을 설계하는 데 깊숙이 관여했었다.
로이터는 "캠벨이 도널드 트럼프의 전례 없는 대중국 강경책 일부에 '찬사'를 보내며 호평했다"면서도 "그는 트럼프가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전체와 충분히 협력하지 못하고 일본이나 한국같은 주요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여러차례 지적했다"고 전했다. 또 캠벨은 차기 행정부에서 △동맹국과의 연합전선 구축과 △중국에 대한 강경 기조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캠벨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관련 사항을 직접 보고하는 등 NSC 선임국장직에 비해 더 큰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바이든 인수위는 최근 언론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아시아 차르'라는 용어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9년에는 설리번 안보보좌관 지명자와 공동으로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재앙 없는 경쟁'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기고문에서 중국의 부상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공존하기 위해 동맹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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