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아픈 손가락' 김기연과 22년 만에 만났다..개명→제2의 인생[TV핫샷]

강효진 기자 입력 2021. 1. 1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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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부활 리더 김태원이 "갚고 죽어야 할 빚"이라고 언급한 부활 6대 보컬 김기연과 22년 만에 다시 만났다.

제작진의 추적에 따라 김기연을 찾은 이후, 김태원은 그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김기연은 김태원을 보자마자 반갑게 나타났다.

이후 김기연은 22년 만에 '너에게로'를 열창했고, 김태원은 "(목소리가)거의 다 돌아온 거 같다"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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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원. 출처ㅣKBS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부활 리더 김태원이 "갚고 죽어야 할 빚"이라고 언급한 부활 6대 보컬 김기연과 22년 만에 다시 만났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김태원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그는 "빚이 있다면 모든 빚을 갚고 사람이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아있는 빚 중의 하나인 가장 고생한 6집 보컬 김기연을 찾고 싶다"고 의뢰했다.

김태원은 김기연을 '가장 아픈 손가락'으로 꼽으며 "당시엔 음정 맞추는 기계가 없어서 될 때까지 노래해야 했다. 그래서 (김기연이)녹음을 마치는 날 성대 결절이 왔다"고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박완규는 김태원의 완벽주의에 대해 "한 음도 지나치지 않고 녹음하다보니 김기연의 목에 과부하가 왔다"고 전했다.

결국 김기연은 성대 결절로 노래를 그만 뒀고, 김태원은 "없애버리고 싶은 기억일 거 같다. 나에게 억하심정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완규는 "부활 공연 때 초대 보컬 김종서를 비롯해 다들 가끔 오지만 김기연만 유일하게 한 번도 온 적이 없다"며 "만남이 성사되면 부활 정규 공연 메인 보컬 자리를 양보할 수 있다. 그만큼 아름다운 곡을 불렀던 분이라 목소리를 다시 찾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그 친구가 많은 회의감을 느꼈을 것이다"라며 자신이 알코올성 치매로 김기연을 만난 것을 기억하지 못했던 일을 털어놨다. 그는 "날 얼마나 원망했는지 묻고 싶다. 그 때 심정 한 번 물어보지 못했던 거 같아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추적에 따라 김기연을 찾은 이후, 김태원은 그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김기연은 김태원을 보자마자 반갑게 나타났다.

김기연은 김태환으로 개명한 후 현재 인테리어 사업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그는 "부활 탈퇴 후 3개월 정도 방황하고 술을 계속 마셨다. 그때 많이 힘들었다. 15년 동안 했던 음악을 못 한다고 생각하니 아쉬웠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내가 더 죄송하다. 6집 앨범을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내가 다치는 바람에 못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태원은 "6집은 지금도 사람들이 명반으로 인정한다. 네 목소리가 너무 잘 담겼다. 네가 노래 한다고 마음만 먹는다면 내가 곡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김기연은 22년 만에 '너에게로'를 열창했고, 김태원은 "(목소리가)거의 다 돌아온 거 같다"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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