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성적은 이 모양이지만.. 오재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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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서울 SK 감독이 이번 시즌 팀의 희망으로 떠오른 오재현의 신인왕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문 감독은 "우리 팀이 뭐가 모자라서 연패하나 고민하다 에너지가 부족한 것 같아서 오재현이 형들에게 에너지를 주기를 원했다"며 처음 오재현에 대한 기대치가 지금과 달랐음을 고백했다.
문 감독은 "오재현은 우리팀 완전 주전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팀 성적이 이 모양이지만 우리 선수 잘 봐달라"고 취재진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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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문경은 서울 SK 감독이 이번 시즌 팀의 희망으로 떠오른 오재현의 신인왕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팀 성적은 부진하지만 오재현만큼은 확실하게 밀어주고 있다.
지난해 열린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꼽힌 오재현은 이번 시즌 신인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다. 13일까지 14경기를 소화했고 평균 23분 25초 9득점 3.4리바운드 1.8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마땅한 신인왕 후보가 없어 논란이 됐던 것과는 확연히 비교된다.
오재현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이윤기(인천 전자랜드)다. 이윤기는 이번 시즌 11경기 평균 19분 22초 6.5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탄탄한 수비력으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인왕 경쟁 구도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문 감독은 13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직접 오재현을 세일즈하며 제자를 치켜세웠다.
문 감독은 “우리 팀이 뭐가 모자라서 연패하나 고민하다 에너지가 부족한 것 같아서 오재현이 형들에게 에너지를 주기를 원했다”며 처음 오재현에 대한 기대치가 지금과 달랐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오재현이 실전에서 맹활약하자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다시 평가했다. 문 감독은 “오재현은 우리팀 완전 주전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팀 성적이 이 모양이지만 우리 선수 잘 봐달라”고 취재진에게 당부했다.
오재현은 올해 치른 6경기에서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하며 완전히 본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도 8경기에서 3차례나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감독이 따로 어필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신인 중에 가장 두드러진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팀의 부진은 오재현에게도 부담이다. 지는 경기가 반복되다 보면 오재현의 컨디션도 함께 떨어질 수 있다. 경쟁자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은 만큼 오재현으로서는 감독의 기대대로 가진 기량 이상의 것을 마음껏 펼쳐주는 모습이 필요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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