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형건설사 현장 사망자 감소..정부·업계 관리감독 강화 '성과'

이동희 기자 2021. 1. 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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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형건설사의 건설 현장 사고사망자 수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의 현장 안전관리 강화 노력과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가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건설업계와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의 건설 현장 사망자 수는 20명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관리 감독 강화도 지난해 건설 현장 사망자 수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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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현장 사망자 20명, 전년대비 9명 감소
주요 건설사, 안전 전담 조직 확대·신설..신년사서 '안전' 강조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지난해 대형건설사의 건설 현장 사고사망자 수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의 현장 안전관리 강화 노력과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가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건설업계와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의 건설 현장 사망자 수는 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의 3분의 2 수준이다.

대형건설사 건설 현장 사망자 수는 2017년 30명을 기록한 이후 2018년 30명, 2019년 29명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들어 사망자 수는 9명 감소해 20명으로 크게 줄었다.

10대 건설사 중 사망자가 1명도 없는 곳도 있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7년 4명의 사망자 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제로'(0)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DL이앤씨(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은 지난해 사망자 수 1명을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2명, GS건설과 SK건설은 3명씩,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4명씩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계는 지난해 건설 현장 사고사망자 수가 크게 줄어든 데에는 관리·감독의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대형건설사별로 안전관리 강화 전담 조직을 별도로 신설하는 등 현장 안전에 중점을 뒀다.

실제 지난해 사망자 수 0명을 기록한 HDC현산도 안전보건조직을 재편했다. 기존 Δ문화혁신 Δ예방진단 Δ재해관리 업무조직을 Δ시스템 Δ스마트안전 Δ안전문화 등 3개 부서로 개편해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건설도 지난해 2025년 미래 전략을 수립하면서 안전점검 전담 조직을 확대했다. 특히 안전점검 상시 점검 조직인 '365 안전패트롤'을 운영하고, 모든 현장의 안전관리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관리 감독 강화도 지난해 건설 현장 사망자 수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정부는 지난 2018년 '사망자 수 절반 줄이기' 목표로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소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고용노동부뿐 아니라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등 범부처가 참여했다. 대책의 일환으로 국토부는 전국 건설 현장의 감독을 강화하고, 안전관리가 부실한 사업주에 대해 영업상 불이익도 부여하기로 했다.

올해 역시 대형건설사의 주요 화두는 안전이다. 이는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에서 엿볼 수 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없애기 위해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근로자들이 안전 규칙과 프로세스를 준수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안전경영을 강조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도 "고객의 신뢰를 담보하는 품질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은 회사의 근원적 책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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