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진정·트럼프 탄핵 정국 속 혼조 마감

이선목 기자 2021. 1. 1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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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하원에서 트럼프 탄핵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는 모양새다.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32명, 반대 197명의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에서 두 번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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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하원에서 트럼프 탄핵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는 모양새다.

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0.03%) 하락한 3만1060.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8.65포인트(0.23%) 오른 3809.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52포인트(0.43%) 상승한 1만3128.95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권거래소. /AP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32명, 반대 197명의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최종 탄핵 여부는 이후 계속되는 상원의 심리와 표결을 통해 결정된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에서 두 번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다음 주 끝나는 만큼 이번 사태가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정치권 갈등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숀 크루주 TD 아메리트레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다가오면서 단기적으로 불안을 야기시키며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급등했던 금리 상승세는 다소 진정된 분위기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이날 1.1% 아래로 내렸다.

미국 물가도 예상 수준으로 나오며 금리 상승 부담을 완화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2월에 전월대비 0.1%, 전년 대비 1.6%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이날 발표한 경기 보고서 ‘베이지북’은 미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 관할 12개 지역 중 대부분이 최근 몇 주 동안 경제 활동이 소폭 증가했다고 보고한 가운데 2개 지역만 활동이 감소했고, 다른 2개 지역은 변화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올해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도 강화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공개할 예정인 ‘수조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같은 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이날 종목별로는 인텔 주가가 약 7%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65%, 커뮤니케이션주가 0.36%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는 0.81%, 금융주는 0.1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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