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앞서 베일 벗은 '아이오닉5'..전기차 주도권 경쟁 본격화

김민석 기자 2021. 1. 1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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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플랫폼 적용 신차 격돌
현대차 "다음달 아이오닉5 월드프리미어..상반기 내 출시"
아이오닉 5(IONIQ 5)' 외부 티저 이미지(현대자동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원년을 맞아 연초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주도권 경쟁이 뜨겁다.

초기 시장 선점에 성공한 업체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각 업체들은 사활을 걸고 전기차 기술과 플랫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전용전기차 브랜드 첫 모델 '아이오닉 5' 티저 이미지를 경쟁업체보다 빨리 공개하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시대의 막을 올린다. 티저 이미지 공개는 신차 출시의 첫 단계로 아이오닉5 출시가 머지않았다는 점을 말해준다.

실제 현대차는 다음달 중 아이오닉5를 세계에 최초로 공개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진 바 없지만, 상반기 내엔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콘셉트카 공개 및 쇼카를 선보이는 데 그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폭스바겐그룹 등 글로벌 그룹들보다 발 빠른 행보다.

아이오닉 5(IONIQ 5)' 외부 티저 이미지(현대자동차 제공)© 뉴스1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초로 적용한 핵심 전략 모델이다.

E-GMP는 전기차 만을 위한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돼 차종에 따라 1회 충전으로 최대 500㎞ 이상(이하 WLTP 기준) 주행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를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에 이어 2022년과 2024년 각각 중형 세단 '아이오닉6',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7'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가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감성 마케팅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향후 나올 전용 전기차 모델에 자연친화적인 컬러와 소재를 반영해 아이오닉 만이 줄 수 있는 브랜드 감성을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30년 만에 로고(CI)와 슬로건을 교체한 기아차도 플랜S를 통해 2025년까지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올해 첫 모델 CV(프로젝트명)에 이어 승용, SUV, MPV(다목적차량) 등 다양한 신규 모델을 투입한다.

마이클 심코 GM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출시 예정된 GM 전기차들을 소개하고 있다.(제네럴모터스 제공)© 뉴스1

글로벌 업체들도 2021년을 '전기차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기반한 신차 출시 계획을 잇따라 내놓았다.

제네럴모터스는 전날 'CES 2021'에 기조연설자로 참가해 미래 전기차 전략을 발표하고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의 전기차(쇼카) 4종을 공개했다. Δ쉐보레 볼트 EUV Δ허머 EV Δ캐딜락 SUV 리릭(LYRIQ) Δ캐딜락 셀레스틱 등이다.

GM은 지난해 초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0마일(644㎞)을 주행할 수 있는 얼티움 배터리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업그레이드를 거쳐 완충 시 최대 450마일(약 724㎞)까지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 셀레스틱 쇼카 이미지(캐딜락 제공)© 뉴스1

캐딜락의 SUV콘셉트카 리릭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최초 모델이다. GM과 LG화학이 공동 개발한 얼티움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완충시 482㎞를 주행한다. GM은 북미 기준으로 오는 2022년 리릭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글로벌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캐딜락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인 셀레스틱 경우 '모듈식 얼티움 배터리 플랫폼(Ultium Battery Platform)'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GM에 따르면 모듈식 얼티움 플랫폼은 배터리 셀 배치를 통해 디자인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GM은 이를 통해 차량 소유주의 개성을 반영하는 개인 맞춤형으로 셀레스틱을 디자인한다는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 카 '비전 EQS'(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뉴스1

메르세데스-벤츠도 'EQ 브랜드'를 중심으로 올해 'EQA'와 'EQS'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EQA는 GLA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로 완충시 주행거리가 402㎞다. 벤츠가 추구하는 진보적인 럭셔리함을 구현한 대형 세단 EQS 경우 완충시 주행거리가 700㎞로 알려졌다.

BMW도 올해 'iX'와 'iX3' 등 신규 전기차를 국내에 출시 예정이다. iX는 BMW 최신 5세대 e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된 BMW의 플래그십 전기차다. iX3는 X3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모델이다.

아우디폭스바겐그룹 역시 '폭스바겐 ID.4',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 2종을 포함해 향후 3년간 8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국내외에서 출시한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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