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킬러' 아이오닉5, '원조 콘셉트카'와 비교해보니 [왜몰랐을카]
헤드·리어램프 다듬고 스포일러 없어
사이드미러 사라지고 카메라 장착돼
빠르면 2월에 5000만원대 출시될 듯
현대차는 13일 아이오닉5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순수 전기차다.
아이오닉 브랜드명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해 정해졌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지난 201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콘셉트카 '45'를 모티브로 삼은 준중형 CUV이다. 45는 1974년 국산차 최초 고유모델인 포니와 함께 개발된 포니 쿠페를 재해석한 콘셉트카다.
현대차가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포니 쿠페를 공개한 뒤 45년 동안 쌓아온 헤리티지에 대한 '오마주(존경)'를 담았다.
직선적이고 힘찬 라인이 다이아몬드 형태의 인상을 주면서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아이오닉5도 다이아몬드처럼 날카롭지만 우아한 이미지를 추구했다.
아이오닉5는 45의 디자인을 일부 다듬었다. 콘셉트카가 그대로 나오는 사례는 드물다. 최소한 손을 본다. 아이오닉5도 마찬가지다.
뒷모습에서도 밑이 넓은 말굽 형태의 리어램프가 날렵한 사각 형태로 변했다. 후면 중앙에 현대차 엠블럼과 아이오닉 레터링이 들어갔다. 뒤 유리창도 앞 유리창처럼 상하 폭이 넓어지고 좌우 폭이 좁아진 것처럼 보인다.
후면부 C필러에 내장된 날개 형상 4개의 스포일러는 아이오닉5 티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 스포일러는 포니 쿠페 C필러의 공기구멍 4개 형상을 모티브로 삼았다. 기능은 변형돼 고속주행 때 움직이도록 디자인됐다.
차체 안쪽에 숨겨져 있다가 운전자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바깥쪽으로 펼쳐진다. 아우디 e-트론처럼 사이드미러를 없앴다.
휠 디자인은 45와 거의 같다. 모두 항공기 제트엔진의 터빈 날개에서 영감을 받았다. 항공기가 이륙할 때 날개가 돌아가는 역동성을 휠에 부여했다.
휠처럼 터빈 날개 디자인을 채택한 휠 아치는 커졌다.
초고속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18분 이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완충하면 국내 기준으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5분 충전만으로도 100km를 운행할 수 있다. 국내 기준으로 테슬라 모델3는 446km, 쉐보레 볼트 EV는 414km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국내 판매 1위 전기차이자 경쟁모델인 모델3보다 저렴한 5000만원대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가격대다. 보조금을 1100만원 가량 받으면 실제 구입가는 4000만원대로 떨어진다. 아이오닉5는 빠르면 다음달 세계 최초로 공개된 뒤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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