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사인&트레이드..키움, 박병호·서건창 잡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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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또 한 건의 사인&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키움은 13일 FA 투수 김상수와 2+1년 총액 15억 5000만원에 계약한 뒤 SK로 트레이드했다.
키움은 지난 2019년 3월에도 FA 내야수 김민성과 3년 총액 18억원에 계약한 뒤 LG로 현금 5억원에 트레이드했다.
내야수 박병호(35), 서건창(32), 투수 한현희(28)가 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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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키움이 또 한 건의 사인&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최근 4년 사이 벌써 3번째다.
키움은 13일 FA 투수 김상수와 2+1년 총액 15억 5000만원에 계약한 뒤 SK로 트레이드했다. SK로부터 현금 3억원과 2022년 2차 4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는 조건으로 김상수를 넘겼다.
키움은 지난 2019년 3월에도 FA 내야수 김민성과 3년 총액 18억원에 계약한 뒤 LG로 현금 5억원에 트레이드했다. 2018년 1월에는 FA 내야수 채태인과 1+1년 총액 10억원에 사인한 뒤 트레이드로 롯데 투수 박성민을 받았다.
KBO리그에서 사인&트레이드는 총 8건 있었는데 그 중 3건이 키움이다. 최근 4건 중 3건이 키움에 집중됐다. 유망주 육성 능력이 탁월한 키움은 늘 젊고 저렴한 대체 선수들이 넘친다. 보상 조건으로 이적이 쉽지 않은 내부 FA 선수들의 앞길을 터주는 의미도 있다.
그 대가로 현금이나 선수, 지명권을 받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다만 팀 내에서 오랜 기간 주력으로 활약한 선수들과 계약에 소극적인 모습은 앞으로 팀 내 FA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FA 계약 자체가 과거 보상보다 미래 가치 비중이 훨씬 크지만 선수들이 느끼는 감정은 다를 수밖에 없다.
키움은 2021시즌을 마치면 3명의 선수가 FA로 풀린다. 내야수 박병호(35), 서건창(32), 투수 한현희(28)가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2011년 11월 유일한 외부 FA 영입이었던 이택근에게 50억원을 쓴 것이 최대 투자 금액이었던 키움이 3명을 모두 잡을 가능성은 낮다.
만 35세 신규 FA로 ‘C등급’을 받을 박병호는 보상 선수 족쇄가 사라진다. 보상금으로 연봉의 150%만 주면 된다. 올해 박병호의 연봉은 20억원에서 15억원으로 깎였다. 5억원이 삭감됐지만 이적시 22억5000만원의 보상금이 발생한다. 리그 최고 거포이지만 나이를 감안할 때 이적이 쉽지 않긴 하다.
서건창과 한현희는 B등급으로 보호선수 25명 외에 1명과 연봉 100% 보상금 또는 보상선수 없이 연봉 200% 보상금이 필요하다. 올해 연봉 협상에서 서건창은 1억2500만원이 깎인 2억2500만원에 계약했고, 한현희는 2억9000만원 동결로 A등급 분류를 피했다. FA 시장에서 운신의 폭을 넓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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