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민간인증서 주도권 경쟁 뜨겁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시작된다. 공인인증서 폐지 후 첫 연말정산으로, 민간인증서 주도권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올해 연말정산부터 이용자들은 민간인증서로 홈택스에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민간인증서는 공인인증서와 달리 매년 갱신을 필요로 하지 않고, 발급과 인증 절차도 간편하다.

먼저 통신3사의 ‘패스’(사진) 인증서가 있다. 별도 휴대전화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추가로 거쳐야 하는 다른 인증서보다 발급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패스는 14일까지 인증서를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폰12’와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 등을 주는 이벤트도 벌인다.

카카오의 카카오 인증서로도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지갑도 선보이며 편리함을 더했다. 카카오인증서뿐 아니라 각종 신분증과 자격증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NHN페이코의 ‘페이코 인증서’도 있다. NHN페이코는 31일까지 인증서를 발급 받는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21명에게 21만 원을, 2021명에게는 2100원을 페이코 포인트로 지급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