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NSC 아시아 차르에 대중 강경파 커트 캠벨(종합2)

한상희 기자 2021. 1. 1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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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아시아 정책을 이끌 인도태평양 담당 조정관에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낙점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인수위 대변인은 "캠벨 전 차관보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속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맡을 것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든 당선인이 캠벨 전 차관보를 신설 직책인 '아시아 차르'에 임명할 계획이라고 1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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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아시아 정책을 이끌 인도태평양 담당 조정관에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낙점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인수위 대변인은 "캠벨 전 차관보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속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맡을 것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든 당선인이 캠벨 전 차관보를 신설 직책인 '아시아 차르'에 임명할 계획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아시아 차르'는 아시아 관련 현안을 다루는 인사 중 최고위직으로 알려졌다.

FT는 "'아시아 차르' 직 신설은 여러 정부 기관에서 흩어져 있는 대중국 정책의 통합 필요성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중국이 외교와 국방, 경제 관련 부서뿐 아니라 모든 정부 기관들이 다뤄야 하는 이슈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직한 캠벨 전 차관보는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피봇 투 아시아)' 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져 있다.

캠벨은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민주당 인사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는 2년 전 전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선 미국의 외교정책이 중국의 진로를 잘못 예측했다면서 대중국 접근법에 대한 "명백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차기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접근법에 대해 조속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북한의 도발로 이어졌던 오바마 시대의 지연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정상회담에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2013년 오바마 정부를 떠난 후에는 미국 민주당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를 운영하며 바이든 선거운동을 조언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자와도 가까운 사이다.

그는 또 신미국안보센터 이사장, 하버드대학교 벨퍼 센터 비상임 연구위원, 애스펀 전략 그룹 회원으로 활동했다. 캠벨의 부인은 재무부 차관 출신으로 바이든 행정부 초대 재무장관으로 거론됐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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