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가 달군 韓증시..하루 40조 거래, 전년比 5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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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유동성을 힘에 얻은 '슈퍼 개미'의 매수세는 13일에도 이어졌다.
지난 3거래일간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7조원(코스피 6조9741억원, 코스닥 3915억원)을 사들였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 31조1709억원, 코스닥 17조3557억원이다.
지난해 1월 평균 거래대금(코스피 6조4347억원·코스닥 6조4589억원)과 비교하면 코스피는 5배, 코스닥은 2배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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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유동성을 힘에 얻은 ‘슈퍼 개미’의 매수세는 13일에도 이어졌다.
지난 3거래일간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7조원(코스피 6조9741억원, 코스닥 3915억원)을 사들였다.
증시 통계는 개미들의 증시 참여 급증세를 그대로 보여준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 31조1709억원, 코스닥 17조3557억원이다. 하루에 40조원 이상이 거래된다는 의미다.
지난해 1월 평균 거래대금(코스피 6조4347억원·코스닥 6조4589억원)과 비교하면 코스피는 5배, 코스닥은 2배가량 늘었다.
증시 대기자금으로 꼽히는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1일 72조3212억원을 기록, 사상 최초로 7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초 20조~30조원대를 오가던 예탁금은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동호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M2(시중통화량) 기준 한국의 잉여 유동성은 지난해 4분기 말 183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역사적 최고치이며 과거 리먼 사태 때의 잉여 유동성 최대 규모(78조원)보다 2.3배나 더 많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유동성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잉여 유동성 규모는 올해 초에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경기 호전에 따라 금리가 일정 부분 오를 수 있다는 점도 증시주변자금 형성의 비용 상승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그동안 증시 주변 자금 급증에 기댔던 주가 상승 효과는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더욱 중시되는 주식시장 흐름이 펼쳐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34포인트(0.71%) 오른 3148.2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5.41포인트(0.56%) 상승해 979.13에 마감했다. 다만 14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수급 위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은 코스피가 2800선을 넘어선 이후 연일 선물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현물 매수가 제한적이었음을 고려하면 코스피 단기 과열 부담에 대한 경계심리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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