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 신세계백화점 '익스프레쓱', SSG닷컴서 찜한 그 원피스..출근길에 쓱 들러 입어봐

김태성 2021. 1. 1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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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1층 위치한 픽업전용공간
여러 브랜드 제품 한번에 확인
수선·교환·환불도 원스톱 신청
백화점 오픈보다 빠른 8시 문열어
신세계백화점 본점 `익스프레쓱`에서 고객이 SSG닷컴에서 주문한 제품을 찾아가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
# 평소 백화점 쇼핑을 즐기는 A씨(35)는 SSG닷컴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매장에서 찾는 신세계의 '매장 픽업 서비스'를 선호한다. 해당 브랜드 매장에 직접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택배 배송보다 빨리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크다.

최근 픽업 전용 공간 '익스프레쓱'이 생기면서 A씨의 쇼핑이 훨씬 수월해졌다.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익스프레쓱을 방문하면 여러 브랜드의 상품을 입어보고 수선, 환불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SSG닷컴을 통해 주문한 여러 상품을 확인한 A씨는 가장 마음에 드는 상품만 골라 집으로 돌아갔다.

신세계백화점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확대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최근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결합한 특별한 콘텐츠를 내놓은 것이다.

신세계는 최근 본점 지하 1층에 SSG닷컴 상품 픽업 전용 공간인 '익스프레쓱(EXPRESSG)'을 선보였다. SSG닷컴에서 구매한 후 백화점에서 찾는 '매장 픽업'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O2O 서비스다.

기존 매장 픽업은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매장에 일일이 찾아가 수령해야 했지만, 익스프레쓱은 픽업 전용 공간에서 한번에 다양한 제품을 찾을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옷을 입어보는 피팅룸이 마련돼 있는 것은 물론, 수선과 교환까지 현장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각기 다른 브랜드의 상품을 한꺼번에 비교해보고 싶을 때에도 유용하다. 익스프레쓱 픽업을 신청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후 원하는 상품만 골라 가져갈 수 있어 편리한 것이다. 익스프레쓱은 현재 패션 장르 브랜드만 서비스 운영 중이다.

운영 시간도 백화점 매장보다 더 길다. 익스프레쓱은 기존 백화점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30분보다 2시간30분 빠른 오전 8시부터 시작해 폐점(주중 오후 8시, 주말 오후 8시 30분) 시까지 운영, 출퇴근 전후로 이용하는 직장인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는 백화점에서도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면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매직 픽업 서비스 이용이 많아진 것에 주목해 더욱 진화된 O2O 서비스를 기획했다.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19.8% 늘었다. 같은 기간 SSG닷컴 주문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가는 매장 픽업 이용객은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이에 신세계는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에 비대면·편리함 등 온라인 쇼핑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안하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쇼핑 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노드스트롬 로컬(Nordstrom Local), 월마트 픽업 포인트(Walmart Pickup Point) 등이 교외형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신세계의 익스프레쓱은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대형 백화점 안에서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는 올해 △무인화 및 24시간 운영 △기존 패션 장르에서 식품 등 타 장르 확대 △F&B 배송 서비스 등 익스프레쓱 활성화에 적극 나서며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이정욱 신세계백화점 본점장(상무)은 "SSG닷컴과 협력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점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식음, 무인화 등 콘텐츠를 보강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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