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림도 유도 금메달

김상윤 기자 2021. 1. 1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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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시모토 꺾고 73kg급 정상

유도 남자 국가대표 안창림(27·필룩스그룹)이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월드 마스터스 남자 73㎏급 결승에서 일본 최강 하시모토 소이치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창림과 하시모토는 이번이 6번째 대결이었다. 그만큼 서로 잘 아는 두 선수는 이날 잡기 싸움을 거듭한 끝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 2분쯤 소극적 플레이를 이유로 두 선수에게 각각 지도가 주어졌다. 정규 시간에 지도 한 개를 이미 받았던 안창림은 반칙패(지도 3개 누적)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안창림(오른쪽)이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 월드 마스터스 대회 결승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소이치와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하시모토는 이 동작으로 반칙패를 당했다. 부상을 유발하는 기술을 시도했다는 이유다. 팔에 통증을 느낀 안창림은 부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유도연맹

그러나 안창림은 오히려 적극적인 공격으로 하시모토를 몰아붙였다. 수세에 몰린 하시모토는 연장 3분 43초 안창림의 팔을 꺾는 무리한 공격을 했고, 안창림은 통증에 소리를 질렀다. 심판은 부상을 유발하는 기술을 시도한 하시모토의 반칙패를 선언했다. 안창림은 가벼운 통증은 남았지만 부상은 피했다고 대표팀 관계자가 전했다.

재일 교포 안창림은 일본 유도의 기술과 한국 유도의 체력을 겸비했다. 그는 일본 쓰쿠바대학 소속이던 2013년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는데, 당시 결승 상대가 하시모토였다. 귀화 요청을 고사하고 용인대에 편입한 안창림은 2018년 세계선수권에서도 하시모토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현재 상대 전적은 4승 2패. 안창림을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둔 ‘천적' 오노 쇼헤이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남자 81㎏급 이성호(한국마사회)는 5위, 여자 70㎏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은 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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