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아이들' 전자책 읽으며 방학 보내요
정서발달에 도움되는 책 인기.. 코로나 속 전자도서 대출 활발
"학년별 권장도서 목록 활용해 아이와 함께 볼 책 골라보세요"
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전자도서관의 어린이도서 대출 건수는 전년 대비 6배인 9만2678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전자도서관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대출도서 목록을 통해 올 겨울방학 가정에서 손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부모표 독서교육’ 방법을 알아봤다.
○언택트 세상, ‘관계’에 관한 책 인기
김동현 서울시교육청 주무관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학교생활도 적어지다 보니 공동체 생활을 간접적으로 배우고, 정서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들이 인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방학 때 독서는 이렇게!
방학마다 각 공공도서관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독서 프로그램이 열린다. 평소와 달리 방학은 교과 공부의 압박을 벗어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도서관 이용에 제약이 생겨 가정에서 부모들이 독서지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독서교육의 시작은 ‘책 고르기’다. 서울 구일초 김혜진 교사는 “서점이나 출판사에서 제시하는 학년별 권장도서 목록을 활용해보라”고 조언했다. 목록에 나열된 책을 순서대로 읽는 게 아니라 자녀와 함께 제목을 보면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것이다.
책을 읽는 게 친숙하지 않다면 부모가 소리를 내어 읽어주거나 스스로 소리 내어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 교사는 “책을 소리 내 읽는 모습을 촬영하고 친구들과 공유하도록 하는 방식을 통해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발표력까지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독서 감상을 글로 남기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책에 나오는 소재로 그림을 그려 보거나 종이접기를 하는 식으로 독서 후 활동을 해볼 수도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산하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을 전체 휴관하고 있지만 겨울방학 중 독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한 뒤 도서관 안내실에서 ID를 확인한 뒤 대출도서를 받아 가면 된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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