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항체치료제, 회복기간 3일이상 단축"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중증 발생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렉키로나주는 중증 코로나 환자용은 아니다.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증·중등증 환자 치료제다. 90분간 정맥 내로 주사제를 투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공시를 통해 경증이나 중등증 코로나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렉키로나주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발생률을 전체 환자에서는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에서는 6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투약 후 임상적 회복까지 5.4일이 걸려 위약(僞藥)군(8.8일)보다 3일 이상 단축시켰다고도 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임상 2상 결과 보고서를 근거로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했고, 식약처가 심사에 들어갔다. 3상 임상 전 조건부 허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번 임상에 참여한 엄중식 가천대 교수는 이날 2상 결과 발표에서 “기존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효과적인 치료제임을 입증했다”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중대한 이상 반응이 없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김우주 고려대 교수는 “치료제라는 게 사망률을 대폭 낮춘다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데 현재로선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제 투약군과 위약 투여군이 연령·성별·중증도 등 비슷한 조건에서 임상을 한 것인지 등 방법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면서 “안전성 문제 등을 더 치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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