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감염병전담 요양병원 운영은 언제?
[KBS 울산]
[앵커]
정부가 요양병원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감염병전담 요양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울산에서도 관련 작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해 실제 운영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해제된 울산 양지요양병원.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한 달여 사이 관련 확진자는 240여 명, 사망자도 30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피해가 컸던 건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한 건물 안에서 관리됐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일 각 시도에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해 관리하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을 지정해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도 감염병전담 요양병원으로 활용할 지역병원 한 곳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추천해 검토를 요청한 상탭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민간 요양병원 1곳을 협의하고 있는데... 중수본에서도 시·도 단위당 한 개 정도는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병전담 병원으로 지정되더라도 음압설비 설치, 인력 충원, 입원 환자 전원 등의 사전작업이 필요해 실제 운영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민/참여연대 사회경제2팀장 : "병원 운영을 위한 인프라 확보, 운영 가능한 병원 섭외 등을 준비하지 않고 서둘러 발표만 한 탓에 실제 현장에서 적용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문제입니다."]
양지요양병원 집단감염과 같은 뼈아픈 경험이 있는 만큼 하루빨리 울산에 감염병전담 요양병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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