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명물 베슬, 개장후 세번째 자살 사고에 임시폐쇄

고일환 2021. 1. 1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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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꼽히는 베슬이 잇따르는 자살 사고에 임시로 문을 닫았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46m 높이의 건축물인 베슬이 지난 11일 발생한 텍사스주(州) 출신 21세 남성의 자살 사고 이후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2016년 건축전문가 오드리 와치스는 "높은 건축물을 만들면 자살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베슬은 난간이 허리 높이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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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명물 베슬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 맨해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꼽히는 베슬이 잇따르는 자살 사고에 임시로 문을 닫았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46m 높이의 건축물인 베슬이 지난 11일 발생한 텍사스주(州) 출신 21세 남성의 자살 사고 이후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재개장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슬은 154개의 계단식 오르막길과 80개의 층계참으로 구성된 벌집 모양의 건축물이다.

런던 올림픽 성화대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명성을 얻은 영국 출신 디자이너 토머스 헤더윅의 설계로 2019년 3월에 문을 열었다.

내부에 입장하기 위해선 별도로 예약이 필요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관광객 방문이 이어질 정도로 뉴욕의 명소가 됐다.

문제는 베슬이 유리 등 외관재 없이 계단으로만 이뤄진 구조이기 때문에 사고의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계단에 설치된 난간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의 높이다.

내부에서 바라본 베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때문에 베슬이 일반에 공개되기 전부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2016년 건축전문가 오드리 와치스는 "높은 건축물을 만들면 자살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베슬은 난간이 허리 높이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런 우려대로 지난해 2월에는 인근 뉴저지주 출신 19세 남성이, 지난해 말에는 브루클린의 24세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장소로 베슬을 선택했다.

베슬의 난간 높이를 올리자는 주장은 개장 후 세 번째 자살 사고를 계기로 더욱 설득력을 얻을 전망이다.

지역사회 관계자는 "건축물의 예술적 완성도를 이유로 더이상 안전을 경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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