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위탁생산' 논의 중인 인텔, CEO 바꾼다

선한결 2021. 1. 1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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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인텔이 최고경영자(CEO)를 바꿀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로버트(밥) 스완 인텔 현 CEO는 다음달 15일부로 사임할 예정이다.

CNBC는 "스완 CEO 재임기간 인텔은 경쟁사들로부터 연이어 타격을 받았다"며 "작년엔 인텔의 칩 개발이 지연되면서 애플이 15년간 협력관계를 깨고 맥 컴퓨터에 애플이 자체 개발한 칩을 쓰겠다고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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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스완 인텔 CEO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인텔이 최고경영자(CEO)를 바꿀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로버트(밥) 스완 인텔 현 CEO는 다음달 15일부로 사임할 예정이다. 인텔은 이 자리에 클라우드컴퓨팅 기업 VM웨어의 CEO를 맡고 있는 팻 겔싱어를 영입한다. 

CNBC는 인텔의 이번 결정이 사실상 경질성 인사라고 분석했다. 스완 CEO는 2018년 인텔 임시 CEO직을 7개월간 역임했다. 이후 2019년 1월 CEO직에 올랐다. 

CNBC는 "스완 CEO 재임기간 인텔은 경쟁사들로부터 연이어 타격을 받았다"며 "작년엔 인텔의 칩 개발이 지연되면서 애플이 15년간 협력관계를 깨고 맥 컴퓨터에 애플이 자체 개발한 칩을 쓰겠다고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1968년 창업 이래 2016년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 1위 기업이었으나 이후 수년간 삼성, AMD, TSMC 등 경쟁기업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다. 

부진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 목소리도 높아졌다. 지난달엔 헤지펀드 써드포인트가 인텔 이사회에 "전략적 대안을 찾으라"며 "제조분야 리더십은 크게 깎였고, 인수건은 연이어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제조부문에서 TSMC와 삼성전자 등에 비해 뒤처졌다”며 “설계·개발부터 제조까지 이어지는 수직통합적인 사업 모델을 재검토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CNBC에 따르면 써드포인트가 보유한 인텔 지분 규모는 약 10억달러에 달한다. 

CNBC는 "비판적인 이들은 밥 스완 현 CEO가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기술 분야 출신 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종종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인텔 차기 CEO 내정 보도가 나온 겔싱어 VM웨어 CEO는 기술담당 출신이다. 이전에 인텔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냈다. 
 
한편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이 자사의 핵심 반도체 칩을 대만의 TSMC나 삼성전자로부터 위탁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이 관련 내용을 2주 안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지난 9일 보도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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