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KCM, "인생서 낚시는 쉼표, 캠핑은 숨표, '판타집'은 목표"..보미 "초롱 없이 사는 것 겁나"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KCM이 자신의 인생에서 낚시와 캠핑이 갖는 의미에 대해 말했다.
13일에 방송된 SBS '나의 판타집'에서는 자신들이 꿈꾸는 판타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고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KCM은 자신의 판타집으로 소중한 친구를 초대했다. 그의 초대를 받고 5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는 바로 가수 김태우.
KCM이 외출한 사이 도착한 김태우는 투덜거렸지만 금세 그의 판타집에 적응해 그 분위기를 즐겼다. 특히 김태우는 KCM과 함께 루프탑에 올라 일몰을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겼다.
이를 보던 박미선은 "살면서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행복한 거라고 하더라"라며 두 사람을 흐뭇하게 지켜보았다.
김태우는 "20대 때 이런 감성을 좋아하지 않았다. 도시적이고 럭셔리하고 이런 걸 좋아했는데 지금 내가 솔로라면 이런 곳에서 살 수 있을 것 같다. 가만히 있어도 좋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KCM은 "나는 결혼을 해도 살 수 있을 거 같다. 아이가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자 김태우는 "아이가 있고 가정을 꾸리면 뭔가 선택할 때 나는 마지막 기준이 된다. 내 자식이 살기 좋은 곳 아내가 살기 좋은 곳을 택하게 된다"라며 "내가 이런 데 살고 싶다고 해서 가족들이 함께 내려와서 살게 하는 건 힘든 일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KCM은 김태우를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사실 태우가 나에게는 너무 고마운 친구다. 내가 연습생 시절 god는 대스타였다. 그때 우연히 god가 내가 노래하는 걸 봤는데 '쟤 목소리 좋은데'라고 이야기를 해줬고 그게 내게는 가수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힘이 됐다. 그래서 항상 마음의 빚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미선은 "그러면 빚을 갚으려고 5시간 걸리는데 부른 거냐"라고 했고, 장성규는 "빚을 더 진 것 같은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KCM은 마당에 텐트를 치고 김태우와 함께 야경을 보며 저녁 식사를 했다. 김태우는 "가만히 앉아있어도 좋다"라며 그의 판타집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요즘 다들 힘들지만 엔터나 공연 쪽도 힘들지 않냐. 그래서 여러 가지 고민도 많고 스트레스도 컸다. 그런데 여기에 오니까 해소가 좀 된다"라고 했다.
이에 KCM은 "그래서 내가 오는 거다"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공감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보던 류수영은 "저게 캠핑의 매력. 다 내려놓는다는 느낌을 받는 거 그게 캠핑인 것 같다"라고 했다.
KCM은 취미로 낚시와 캠핑을 하게 된 이류를 밝혔다. 그는 "아빠랑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낚시와 캠핑을 다녔다. 아빠랑 산에 매미 잡으러 다니고 낚시 다니고 텐트 쳐놓고 함께 자고. 난 그때가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나서 이 취미를 즐기면 그때의 행복이 이어지는 것 같다. 그때 행복함이 지금에도 그대로 느껴진다. 생각의 쉼표가 생긴다. 심적으로 힘든 순간 이렇게 나만의 쉼표를 찾아다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장성규는 "아버지 만나러 가시는 거네"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낚시와 캠핑을 시작한 KCM을 보며 공감했다. 그리고 KCM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 캠핑은 숨표, 낚시는 쉼표, 판타집은 목표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KCM의 판타집 집주인은 사업을 하다가 은퇴 후 자신을 찾기 위해 이런 집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스킨스쿠버가 취미인 집주인은 바로 앞마당에 있는 바다에서 스킨스쿠버를 즐긴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집주인은 정원 조경 3억, 리모델링 1억 5천 등 토지 대금을 제외하고 총건축비에만 4억 5천만 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KCM은 "내 등 뒤에 집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뒤에 엄마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를 든든하게 보호해주는 느낌이 좋았다"라며 "나의 판타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 것 같다"라고 판타집에서 시간을 보낸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이날 초롱과 보미는 집 계약을 앞두고 어떤 결정을 할지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초롱은 만약 독립하게 되면 언제 서로가 생각날 것 같은지 물었다. 그러자 보미는 "매일 생각날 거 같다. 특히 힘들 때 생각날 것 같다. 우리는 힘들 때 말동무가 되어 줬으니까"라고 했다. 그리고 "사실 겁난다. 언니 없이 살아가는 게 겁난다. 난 아직 모르는 것도 너무 많고 여러 방면에 기대고 있는 게 있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보미는 아토피 때문에 청국장만 먹던 시절에도 초롱은 아무 말 없이 함께 먹어줬다며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초롱은 본인은 긁지 말라는 말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했다. 그러자 보미는 "긁지 마 라는 말도 난 너무 고마웠다"라며 어느새 가족 그 이상이 된 초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보미는 "난 언니가 같이 살고 싶다면 언니를 믿고 같이 살고 싶다. 그리고 혹여나 우리가 독립을 한다면 옆집이나 아랫집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언젠가 두 사람의 판타집 같은 곳을 만들어서 같이 살면 좋을 것 같다며 달콤한 꿈을 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KCM은 김태우와 함께 즉석에서 '나의 판타집' 로고송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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