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느바] '45득점 폭발!' 활짝 웃은 조엘 엠비드, 기록으로 보는 1월 13일 NBA
[점프볼=최설 인터넷기자] 점프볼은 매일 NBA 경기에서 있었던 다양한 기록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1월 13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총 6경기가 열렸다. 시카고와 보스턴 경기는 코로나 프로토콜로 인해 연기된 가운데 필라델피아, 브루클린, 유타, 레이커스, 샌안토니오, 인디애나가 차례로 승리를 거뒀다.
조엘 엠비드는 45득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최근 주춤했던 필라델피아의 3연패를 끊는 데 큰 힘이 됐다. 케빈 듀란트 역시 카이리 어빙의 행방이 아직도 묘연한 상황에서 브루클린에 값진 1승을 선사했다. 인디애나 도만타스 사보니스는 개막 후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이어나가며 스테판 커리가 버틴 골든스테이트를 서부 원정길에서 잡아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기록들이 많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이날 어떤 기록들이 탄생했는지 [데일리느바]에서 확인해보자.
“나 지금 기분 좋아졌어!” (필라델피아vs마이애미)
▶조엘 엠비드는 자신의 기쁨 최상급 표현인 양팔을 하늘 위로 번쩍 들어 올리기를 시전했다. 엠비드는 이날 마이애미를 상대로 45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연장 접전 끝,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가 이날 올린 45득점은 개인 통산 3번째에 해당하는 최다 득점. 3쿼터에만 100%의 필드골 성공률(8/8)을 자랑한 그는 해당 쿼터에서 20점을 쓸어 담았다.
▶동시에 5개의 스틸까지 동반한 엠비드는 본인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3개.
▶여기서도 그치지 않은 엠비드는 자유투 13개를 시도, 이를 모두 성공시켰다. 올 시즌에만 벌써 2번째 자유투 성공률 100% 자랑한 엠비드였다. 그 두 경기 모두에서 10개 이상의 자유투를 시도했다. (지난 7일, 워싱턴전 FT% 100%, 13/13)
“나는 자유투가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자유투 라인에 서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제와 오늘 경기에서 내가 팀에 여러 방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올 시즌 목표는 단 하나다. 우승. 나 혼자서는 이뤄낼 수 없다.” - 조엘 엠비드
▶대니 그린도 전날 부진을 씻었다. 11일, 애틀랜타전에서 3점슛 7개를 던져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한 그린은 이날 9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다. 이는 자신의 최다 3점슛 성공이자 필라델피아 구단 최다 기록이었다. 이로써 그는 1995년 1월 28일 피닉스전에서 9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팀 선배 다나 바로스와 타이를 이뤘다.
▶드와이트 하워드는 이날 경기서 블록 한 개를 추가하며 NBA 통산 2,138개의 블록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디트로이트 레전드 벤 월러스를 제치고 이 부문 역대 13위로 올라섰다. 12위(마커스 캠비, 2,331개)와는 193개의 차이를 보이며, 이 부문 압도적으로 1위인 하킴 올라주원(3,830개)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마이애미의 타일러 히로는 이날 경기 34득점을 올리며, 2경기 연속 30+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마이애미에서 30득점 이상을 올린 선수였다. 플레이오프를 포함 개인 통산 4번째 30+득점 경기를 펼친 히로는 구단 역사상 만 21세 전 30+득점을 달성한 단 한 명의 선수로 남아있다.
“듀란트, 위기의 브루클린을 이끌다” (브루클린vs덴버)
▶케빈 듀란트가 34득점 9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카이리 어빙이 빠진 브루클린을 2연패에서 탈출시켰다. 직전 경기(11일 오클라호마시티전, 36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이어 에이스다운 퍼포먼스를 이어나간 듀란트였다. 이날 기록한 듀란트 수치보다 구단 역대 더 나은 활약을 보인 선수는 다름 아닌 제이슨 키드였다. 키드는 2006년 12월 8일 피닉스전와의 경기에서 38득점 14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덴버 니콜라 요키치는 NBA 역사상 두 번째로 개막 후 10경기서 평균 20+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첫 번째 선수로는 1961-1962 시즌 오스카 로버트슨(29.8득점 12.2리바운드 13.4어시스트). 요키치는 이 기간 로버트슨보다 15% 더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보여줬다.
“저기압의 휴스턴” (휴스턴vs레이커스)
▶제임스 하든은 레이커스를 상대로 이날 16득점만을 올렸다. 최근 4경기에서 연속(15/15/20/16) 20득점 이하를 기록 중인 하든이었다. 하든은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이었던 2011-2012 시즌(10경기) 이후 가장 긴 저 득점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든의 부진은 팀의 경기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든을 비롯해 이날 단 한 명도 20득점을 넘기지 못한 휴스턴 선수단은 최근 5경기서 4패를 떠안고 있다.
“완벽했던 결과, 완벽했던 과정” (샌안토니오vs오클라호마시티)
▶샌안토니오는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구단 통산 2,200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구단 통산 61.8%의 승률 자랑한 샌안토니오는 이날 단 4개의 실책만을 범하며 자신들의 승리를 자축했다.
“병에 담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경기력이었다. 선수들이 공을 잘 보호했다.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지만, 좀 더 나은 운영을 위해 몇 가지 요구한 부분은 있었다.” - 그렉 포포비치 감독(샌안토니오에서 1,283승 619패, 67.5%)
▶샌안토니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더블더블(13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개인 통산 19,720득점을 기록했다. 존 스탁턴(19,711점)을 제치고 득점 부문 역대 47위(현역 6위)로 상승한 순간이었다. 알드리지는 블록 2개까지 더하며 이 부문 70위(현역 7위, 1,118개)에 이름을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올 시즌 홈구장인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4전 전패 중이다. 반면, 원정에서는 5승 1패를 기록, 상반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오는 14일 레이커스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홈에서 경기를 갖는 오클라호마시티는 과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골든스테이트vs인디애나)
▶스테판 커리가 이날 경기 1쿼터에서 얻은 첫 번째 자유투에서 2개 모두 놓쳤다. 커리는 1구 실패 후 껑충 뛰면서 아쉬움을 보였다. 올 시즌 자유투 성공률 93.2%를 자랑하는 커리는 11경기 중 8경기서 100%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 앤드류 위긴스는 이날 5개의 블록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총 9개의 블록을 해내며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위긴스다.
*1월 13일 NBA 경기 결과*
필라델피아(8승 4패) 137-134 마이애미(4승 5패)
브루클린(6승 6패) 122-116 덴버(5승 6패)
유타(7승 4패) 117-87 클리블랜드(5승 7패)
레이커스(9승 3패) 117-100 휴스턴(3승 6패)
샌안토니오(6승 5패) 112-102 오클라호마시티(5승 5패)
인디애나(7승 4패) 104-95 골든스테이트(6승 5패)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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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cs3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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