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필드 감독, "골 세리머니 안 하는 게 부자연스럽고 비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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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를 안 하는 것이 부자연스럽고 비현실적이다."
크리스 와일더 셰필드 유나이티드 감독은 "골을 넣고 동료들과 껴안지 않는 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비현실적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온 나라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매우 감성적인 경기였다"라며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것은 부자연스럽고 비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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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골 세리머니를 안 하는 것이 부자연스럽고 비현실적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현재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다. 풀럼, 아스톤 빌라 등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경기 일정이 매 라운드 바뀌고 있다.
EPL 사무국은 1월 들어 새로운 방역 수칙을 업데이트했다. 경기장 내 모든 인원이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선수, 스태프간 접촉도 최소화해야 한다는 규정에 강화됐다.
일상적으로 만나지 않는 상대팀 뿐만 아니라 같은 팀 선수들끼리도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특히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거나 물을 나눠 마시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실제 경기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실효성이 없는 수칙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크리스 와일더 셰필드 유나이티드 감독은 “골을 넣고 동료들과 껴안지 않는 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비현실적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셰필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멀 레인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0-2021시즌 EPL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후반 28분 빌리 샤프가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하자 셰필드 선수들은 한 데 모여 부둥켜 안았다. 감격스런 시즌 첫 승을 눈 앞에 두고 매우 자연스러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 많은 이들이 셰필드 선수들을 비판했다. 강화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데일리 메일’은 “경기 중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지난 FA컵 경기들에서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아 리그 일정 연기가 가속화됐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와일더 감독은 비판 여론을 의식하고 자신의 선수들을 감쌌다. “온 나라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매우 감성적인 경기였다”라며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것은 부자연스럽고 비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와일더 감독은 “어떻게 하지 않겠나. 그들은 팀 동료들이고, 그냥 하프라인으로 곧장 걸어오거나 오랜 기간을 지나친 감정을 드러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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