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정수빈, 떠난 오재일 '유쾌한 선전포고'
김도환 2021. 1. 13. 22:02
[앵커]
프로야구 FA 시장의 화두는 두산 선수들의 향방이었는데요.
이제는 다른 길을 가게 된, 남은 정수빈과 떠난 오재일이 유쾌한 장외 설전을 펼쳤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6년 56억 원의 거액에 두산 잔류를 택한 정수빈.
4년 50억 원에 삼성으로 떠난 오재일 타구 분석을 이미 끝냈습니다.
[정수빈/두산 중견수 : “중견수 쪽 수빈 존이죠. 타구 방향 많이 알고 있으니까 (웃음) 최주환 5개, 오재일 5개씩 2루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죄송합니다. 오재일 타율 5리는 떨어지도록!!”]
정수빈의 인터뷰를 들은 오재일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오재일/삼성 : “수빈아, 라팍에서 1, 2루간 안타는 없다고 생각해라. (웃음) 잠실에서 내 타구 다 잡아도 상관없어. 나도 니 타구 다 잡는다!”]
4년 40억 원을 제시한 한화보다 두산의 6년 제안에 끌렸다는 정수빈.
[“프로야구에서 6년 계약 쉽지 않거든요.”]
이승엽을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오재일.
[“이승엽 선배님이 뛰었던 삼성의 1루 자리를 이어받은 느낌이거든요.”]
동료에서 적이 된 정수빈과 오재일이 유쾌한 맞대결을 기약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이중우/영상편집:신남규
김도환 기자 (kido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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