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밀접접촉자인데 집에 가라?..'육군훈련소 방역 대응' 논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2명입니다.
어제(12일)보다 조금 늘었지만,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 3차 유행이 진행 중인데요,
1년 만에 국내 총 누적 확진자는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집단감염에 취약한 교정시설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입소자 예방 격리 기간이 2주에서 3주로 연장되고, 모든 직원에 대해서도 주 1회 PCR 검사가 실시됩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 예정인 백신 접종 전까지 최대한 유행 규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백신은 요양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의 의료진과 집단시설 거주 고령자 등이 먼저 접종하고, 우선접종 대상이 아닌 만 19~49세 성인도 3분기부터는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계심을 늦추면 안되는 이 때에, 육군훈련소의 방역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입소자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밀접 접촉자들에게 귀가를 종용하는가 하면 검사요청도 거부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육군훈련소에 들어온 입소자 11명이 입영 직후 진단 검사를 받았고 사흘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함께 입소한 인원은 1,600여 명.
동선 추적 결과 이 가운데 100여 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훈련소 측은 밀접접촉자들에게 자가격리의 2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군에서 혼자 격리된 생활을 하는 방안.
또, 집으로 돌아가 2주 후 음성 판정이 나오면 다시 입대하는 방안.
이 과정에서 훈련소 일부 간부는 "군에 남아 격리되면 불편하고, 격리기간이 군 복무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귀가를 종용했다고 일부 접촉자가 전했습니다.
확진 판정 다음 날 이런 얘기 등을 듣고 접촉자 40여 명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당시 입소자들은 한 생활관에서 동일집단격리됐고, 세수나 목욕, 양치 등 물을 전혀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또,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해달라고 일부 접촉자들이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귀가한 A 씨는 "훈련소를 나온 뒤 보건소에 가서야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며, 가족까지 감염될까봐 두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육군훈련소 측은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격리 후 해제되는 시점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충남도는 훈련소 측과 달리 밀접 접촉자로 확인될 경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곧바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관계자/음성변조 : "선제적으로 검사를 시키고 있고, 밀접접촉자가 아니더라도 접촉자라고 판단되면 검사하는 경우가 있죠. 요즘에는 워낙 감염력이 높다고 판단하니까."]
이에 대해 육군훈련소는 자가격리기간도 군 복무일에 포함되며 귀가 안내 과정에서 일부 간부가 부적절한 발언과 함께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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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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