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 열방센터 방명록 엉터리?..제주도민 9명 "간 적 없다"

좌승훈 입력 2021. 1. 13. 21:27 수정 2021. 1. 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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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방역당국이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인터콥 선교회 운영) 관련 도민 명단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12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으로부터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제주에 주소를 둔 39명의 명단을 전달받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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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39명 명단 확보 25명 미검사.."검사 거부 시 형사고발"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이 운영하는 경북 상주시 화서면 BTJ열방센터 전경.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 방역당국이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인터콥 선교회 운영) 관련 도민 명단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12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으로부터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제주에 주소를 둔 39명의 명단을 전달받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명단 확보 직후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대상 안내를 위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5시까지 14명이 진단검사에 니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도가 확보한 방문자 명단 중 9명은 해당 시설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는 착신 불가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도는 BTJ 열방센터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전파 경로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미검사자 25명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방문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9명에 대해서는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에 재확인 절차를 거쳐 검사를 다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찰과 협조를 요청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방문자에 대한 위치 추적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법 제42조(감염병에 관한 강제 처분)제2항 제3호에 따라 형사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인터콥 선교회가 방역당국에 제출한 BTJ 열방센터 방문자 명단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일부 지자체에서는 확진자 중 BTJ 열방센터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는데도 명단에 빠져 있는가 하면, 종교 자체가 없을 뿐만 아니라 BTJ 열방센터에 간 적이 없는데도 개인정보가 도용된 것인지 방명록이 허위로 기재됐다는 주장도 언론보도를 통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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