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대표팀, 11개월 만의 대회서 금금금..도쿄올림픽 기대감 상승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 이후 11개월 만에 열린 국제 유도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연일 금메달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 효자종목의 부활을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장전 막판 양손으로 안창림의 오른팔을 잡은 하시모토가 무리하게 업어치기를 시도합니다.
팔이 꺾인 안창림은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고, 심판은 하시모토의 반칙패를 선언했습니다.
상대의 한쪽 손과 소매를 동시에 잡고 넘기는 건 해선 안 되는데 하시모토가 조급했습니다.
"정말 위험한 장면입니다. 하시모토가 큰 실수를 했습니다."
안창림은 다행히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웃으며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일본에서 나고 자란 안창림과 하시모토는 평생의 라이벌.
안창림이 한국 국적을 택한 후 국제대회 전적도 2승2패로 팽팽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1개월 만에 처음 열린 국제대회에서 안창림이 우위를 점하면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금메달 전망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창림 / 유도 국가대표 - "저한테는 특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곳에서 큰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회 첫날 경량급의 김원진과 안바울이 정상에 오르는 등 이틀 만에 금메달을 3개를 따내면서 한국은 종합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오늘 밤 중량급 간판 조구함과 곽동한이 출전해 굳히기에 들어갑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노메달로 '효자종목' 체면을 구겼던 유도가 다시 힘을 내면서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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