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혹한 속 내복 어린이..무조건 엄마의 학대?
이른바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 주변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혹한 속 내복 차림으로 발견된 어린이들과 관련해서 무조건 엄마가 학대한 것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습니다.
[YTN 방송 : 내복만 입은 채 추위에 떨던 아이는 이곳에서 행인들에게 발견됐습니다. 홀로 아이를 키우던 엄마는 아이를 쫓아낸 것이 아니라 잘못해서 혼을 냈더니 스스로 집을 나간 것 같다며….]
이 기사에 대해 "저렇게 키울 거면 포기하던지" "혼자 키운다고 힘들다고 애를 저렇게 키우냐?" 엄마를 꾸짖는가 하면
"정인이가 여럿 살리는구나. 정인아 고맙고 미안해" "일단 의심하고 보자, 정인이에게 미안해서라도" 정인이를 소환하기도 합니다.
"둘이서 같이 힘 합해 키워도 힘들었는데 혼자 키우면 얼마나 힘들지" "남이 모르는 말 못 할 사정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부족하고 힘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주위에 도움을 청하세요."
이해하고 응원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 비슷한 일이 또 발생했는데 역시 엄마의 잘못이지만, 학대로 단정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날따라 유독 아이가 가지 않겠다고 보채서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일하러 나갔지만"
"어린이집은 YTN과 통화에서 A 양이 그동안 꼬박꼬박 출석했고 별다른 학대 정황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인이 사건' 이후 시민 의식이 많이 올라갔고 경찰 조치도 빨라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각각의 가정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부모가 학대했다고 단정해선 안 될 것입니다.
현재 언론사들이 사례의 선정성을 부각하며 분노와 증오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사회부는 아동 방치 사건을 계속 보도하는 동시에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이유 등 구조적 문제점을 분석하고 사회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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