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ECB 총재 "비트코인 돈세탁에 악용..글로벌 규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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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일부에서는 여전히 돈세탁에 악용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규제를 통해 이런 허점을 메워야할 필요가 있다고 유럽중앙은행(ECB)를 이끌고 있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주장했다.
이에 따라 라가르드 총재는 "규제가 있어야만 한다"며 "여전히 규제나 법망을 빠져 나가는 허점이 남아 있다면 그 허점을 이용하려는 세력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글로벌 차원에서의 규제가 적용되고 합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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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벗어날 허점 있으면 악용하는 세력 나오기 마련"
"글로벌 차원에서의 규제 만들고 합의해야" 강조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일부에서는 여전히 돈세탁에 악용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규제를 통해 이런 허점을 메워야할 필요가 있다고 유럽중앙은행(ECB)를 이끌고 있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주장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최한 ‘로이터 넥스트’ 컨퍼런스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으로, 이는 일부 우스꽝스러운 사업에 쓰이기도 하고 온전히 비난받을 만한 자금세탁 행위에 이용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돈세탁에 악용된 구체적인 사례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범죄활동에 대한 조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차원에서 자금세탁방지(AML)과 같은 규제 장치가 등장하긴 했지만 여전히 가상자산 영역에서는 규제에서 벗어나 있거나 이런 규제 장치를 가볍게 여기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라가르드 총재는 “규제가 있어야만 한다”며 “여전히 규제나 법망을 빠져 나가는 허점이 남아 있다면 그 허점을 이용하려는 세력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글로벌 차원에서의 규제가 적용되고 합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틈새시장에서 벗어나 일반 개인들은 물론이고 투자펀드나 기관투자가, 대기업들까지도 매수하는 주류 시장에 편입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0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하에서 지난해 3월 이후로만 거의 10배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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