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합참에 "특등 머저리"..대남전략 총괄 계속
【 앵커멘트 】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은 이번 당대회 열병식 동향을 살핀 우리 합참에 대해 '머저리'라는 원색적인 비난담화를 내놨습니다. 이번 당대회에서 직위가 강등되기는 했지만, 정치적 위상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본인 명의 담화에서 다시 한 번 우리 정부에 대한 거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합동참모본부가 열병식 개최 정황을 포착했다느니 희떠운 소리를 내뱉었다"며 최근 우리 합참의 발표를 언급했습니다.
이어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기괴한 족속"이라며 우리 정부를 '특등 머저리'라고 표현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번 8차 당대회에서 직위가 기존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한 단계 낮아졌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새로 구성된 당 중앙 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도 네 번째 줄로 밀려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담화를 통해 본인이 여전히 '대남 사업 총괄' 중책을 맡고 있으며 김 총비서의 최측근으로서 건재함을 보여줬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위계질서에선 떨어진 게 맞지만, 실질적으로 백두혈통 아니어요. 백두혈통이기 때문에 자기 서열상의 문제가 일어났다고는 볼 수 없고요. 대남 메시지 전달과 비판의 역할을 그대로 맡고 있다…."
김 부부장의 대남 담화는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북한 코로나19 대응 언급에 대한 비판 이후 처음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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