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들만 감염.. 뉴질랜드서 '의문의 폐질환'에 펭귄 떼죽음

김현지B 기자 2021. 1. 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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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 서식하는 펭귄들이 의문의 폐 질환으로 떼죽음을 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질랜드텔레비전(TVNZ) 1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에 서식하는 많은 수의 노란눈펭귄들이 의문의 폐 질환으로 숨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아길라는 "안타깝게도 올해 이 병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많은 수의 펭귄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뉴질랜드 본토에 사는 노란눈펭귄 개체 수가 지난 12년 동안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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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눈펭귄. 트위터 캡처.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펭귄들이 의문의 폐 질환으로 떼죽음을 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질랜드텔레비전(TVNZ) 1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에 서식하는 많은 수의 노란눈펭귄들이 의문의 폐 질환으로 숨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 뉴질랜드1차산업부(MPI)가 개입해 폐 질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더니든야생동물병원 창립자이자 야생동물 수의사인 리사 아길라는 "이 질병은 치료 불가능해 손을 쓸 수가 없다"며 "호흡기 질환은 펭귄들의 폐를 상당히 많이 파괴해버린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그가 부검한 새끼 58마리의 펭귄 대부분이 같은 병을 갖고 있었고 놀라울 정도로 폐의 상태가 비슷했다.

이 질환은 부화한지 하루에서 열흘 사이의 어린 새끼들만 걸리는 특이한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현재로서 최선의 예방책은 병에 잘 걸리는 시기의 새끼 펭귄들을 야생 둥지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보호하다가 위험시기가 지난 뒤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방법 뿐이다.

아길라는 "이 병은 갓 부화한 새끼들만 잘 걸린다"며 "부화한 지 2~3일 된 것을 데려다 10일이 될 때까지 보호하다 둥지로 돌려보내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걸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일이나 5일, 아니면 6일 등 위험한 시기에 야생으로 돌려보내면 뭔가에 노출되는지 모르지만, 병에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MPI 등은 현재 의문의 바이러스를 찾아내려고 조사 중이나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지 아니면 다른 바이러스인지 아직 명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은 지난해 처음 나타났지만, 그 당시는 사례가 많지 않은데다 전염성도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위협으로 인식되지 않았다.

아길라는 "안타깝게도 올해 이 병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많은 수의 펭귄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뉴질랜드 본토에 사는 노란눈펭귄 개체 수가 지난 12년 동안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원인은 기후변화, 환경오염, 인간들의 공격적인 어업 활동으로 인한 먹이 경쟁 등 다양하지만 조류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키 70cm 내외의 노란눈펭귄은 '호이호'라고도 불리며 뉴질랜드 남섬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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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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