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백신 예방효과 78%→ 50.4%..들쑥날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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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수입한 브라질 당국이 해당 백신의 예방 효과가 50.4%라고 밝혔다.
12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 임상시험을 담당한 상파울루 주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는 코로나백의 예방효과가 50.4%라고 밝혔다.
같은 백신임에도 국가별로 예방 효과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도 코로나백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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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 임상시험을 담당한 상파울루 주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는 코로나백의 예방효과가 50.4%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최소 기준인 50%를 가까스로 넘긴 셈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95%)나 모더나(94.1%),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70.8%)의 예방 효과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앞서 7일 상파울루 주정부는 코로나백의 예방 효과가 78%이고, 고위험군은 100%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예방 효과가 돌연 낮아진 이유는 앞서 발표 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더라도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매우 가벼운 경우는 포함하지 않아서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같은 백신임에도 국가별로 예방 효과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도 코로나백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터키는 지난달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백 예방 효과가 91%라고 발표한 반면, 인도네시아는 11일 16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예방 효과를 65.3%라고 밝혔다.
제조사인 시노백은 화이자나 모더나와 달리 자체 임상시험 세부 결과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시노백의 침묵’이 중국산 백신에 대한 불신을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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