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먼저 맞게 해달라"..이유도 가지가지

강민우 기자 입력 2021. 1. 13. 20:21 수정 2021. 1. 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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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우리나라에 들어올 예정인 코로나19 백신을 누가 먼저 맞을지, 그 세부 기준을 현재 방역당국이 마련하고 있습니다. 접종 시기가 다가오면서 우선 접종 대상에 넣어달라는 기관과 단체들의 요청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2일)밤까지 질병관리청에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자신들을 포함해달라고 요청한 기관이나 단체는 모두 17곳입니다.

가장 먼저 요청한 것은 해양수산부 유관단체들입니다.

장기간 선상 생활을 하는 선원이나, 외국 선원과 접촉이 많은 항만 종사자들 7만여 명을 우선 접종 대상자로 해달라는 것입니다.

[이종호/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 : 감염됐을 때, (수출입) 물동량 이동이 안 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엄청난 국가 경제적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비슷한 이유로 원전 근무자 등에 대한 우선 접종을 요청했습니다.

[최시예/한국수력원자력 홍보차장 : 발전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필수 인력들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전력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집단감염 사태를 겪은 기관들도 나섰습니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종사자와 수용자를, 서울시는 장애인 거주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를 먼저 맞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영병관리과장 : 시설 특성상 집단감염으로 확산할 위험이 높고 관련 집단감염 발생 사례도 있었습니다.]

보훈처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최정식/국가보훈처 소통총괄팀장 : 고령의 국가유공자를 우선 접종 대상자로 요청한 상태입니다. 국가를 위한 희생을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는 (의미입니다.)]

확진자 이송 등을 맡는 소방청이나 해경, 진료 도중 비말 노출 우려가 큰 치과의사협회도 같은 요청을 했습니다.

대면 업무가 많아 감염 위험에 노출되니 꼭 포함돼야 한다는 기관도 있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다양한 의견들을 일단 수렴한 뒤 과학적인 근거 등에 따라 접종 순위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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