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신천지 사태보다 더 위험"..BTJ열방센터는 어떤 곳?

YTN 2021. 1.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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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조믿음 / 바른미디어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종교 관련 미디어 운영자인 조믿음 목사를 연결해 BTJ열방센터가 어떤 곳이고 왜 감염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조믿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BTJ열방센터, 인터콥이라고 하는 단체가 운영하는 훈련센터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인터콥은 어떤 단체이고 또 일반 교회하고는 어떻게 다른지, 집단감염은 왜 발생하게 됐는지 배경도 궁금합니다.

[조믿음]

인터콥은 이미 많이 알려진 대로 선교단체이고요. 교회와는 구별된 단체 혹은 기관으로 이해를 하셔야 될 것 같아요. 각 교회에 소속되어 있는 분들 중에 인터콥에 모여서 선교를 나가기 위해서 훈련 혹은 선교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 훈련을 받는 곳이거든요. 여기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배경은 아무래도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고 대규모 숙식 혹은 합숙훈련을 주기적으로 열었기 때문에 거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앵커]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이 검사조차 잘 받지 않는다 해서 지금 문제가 됐습니다. 방역에 비협조적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조믿음] 우선 작은 이유부터 살펴보면 인터콥은 주요 교단에서 참여 금지로 결의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교회에서 가지 말라라고 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교회의 중직자들이 거기 가는 경우들이 많아서 교회 목사님하고 갈등이 있는 경우들이 허다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교회가 깨지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래서 자기 신변이 드러나면 안 되는 이유도 있는 사람이 분명히 있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사실은 본질적인 이유는 따로 있죠. 역시 코로나에 대한 인식. 인터콥의 한 핵심 선교사가 코로나는 심각한 전염병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방역을 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를 했고 여기에 논란이 되는 백신 음모론 그리고 지금 특정세력이 전 세계를 지배하려고 한다라고 하는 감시시스템 음모론. 이것이 잘 맞아떨어지니까 이걸 믿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제대로 협조할 리가 없죠. [앵커] 이와 관련해서 이곳의 수장으로 불리는 최바울 본부장과 선교사의 발언이 있는데 잠깐 들어보고 다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치사율이 30%도 되지 않는데 뭘 그러냐. 또 이렇게 방역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 백신을 맞으면 오히려 어떤 음모세력의 노예가 된다. 이런 것을 배웠다면 모여서도 방역조치를 안 했을 거고 돌아와서도 검사를 또 안 받을 거고 이런 일이 되는군요. 가짜뉴스를 이렇게 퍼뜨리는 이유는 뭡니까? 또 그걸 믿는 것도 참 왜 믿는지 궁금하고요.

[조믿음]

사실 기본적으로 음모론의 가장 매력적인 지점은 책임전가의 대상을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적군을 뚜렷하게 명시해서 특정 대상에게 책임을 물어서 불안하고 어려운 현재의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이 기본적으로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의 세계관이라고 보는데 문제는 여기에 기독교신앙이 녹아들어간 거거든요.

교회를 다니시지 않는 분들도 666이라든가 요한계시록 이런 얘기는 들어보셨을 텐데 최바울 본부장 같은 경우는 666을 특정 세력이 세계를 감시하기 위해서 만든 감시시스템이라고 해석을 합니다. 이걸 10년 넘게 주장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들의 세계관, 성경 해석, 오래된 학습의 결과가 혼합해서 이런 결과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BTJ열방센터발 집단감염은 그 규모나 심각성으로 봐서 제2의 신천지 사태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비교해 보면 더 위험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조믿음]

신천지 때랑은 양상이 조금 달라요. 왜냐하면 신천지는 자신들을 지키고 자기 자신이 신변이 노출되는 걸 극도로 꺼려했으니까. 그리고 자기 단체들을 지키기 위해서 방역에 제대로 협조를 하지 않았다면 인터콥은 지금 자신들을 감시하고 노예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의 대항 차원이거든요. 그러니까 열방센터 감염고리를 찾아낸 광주광역시 측이 처음 찾아냈는데 그분이 인터뷰하시는 걸 들어보니까 신천지랑은 좀 다르다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 이유가 뭘까 생각했을 때 아까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코로나를 바라보는 신천지와 인터콥의 인식 자체가 좀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인터콥은 이걸 대항의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고 신앙의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어서 조금 더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라면 양상으로 보면 오히려 강하게 거부하고 반발했던 전광훈 목사 때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방역활동을 방해했다고 보고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열방센터 측은 지자체의 집합금지와 폐쇄 명령에 반발해서 오히려 가처분 신청 또 행정소송을 제기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조믿음]

다들 비슷한 생각하실 것 같아요. 적반하장인 거죠. 상주시는 그래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결국 인터콥의 세계관을 재확인한 것이다. 정부에 대한 불신, 코로나에 대한 불신, 백신에 대한 불신. 그러니까 이렇게 역학조사 하고 이런 과정이 결국 자기들을 지배하려고 하는 하나의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이니까 당연히 여기에는 협조를 할 수 없고 오히려 더 강경하게 대응을 해야 되는 거죠. 이 사람들의 세계관이 그렇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BTJ열방센터나 또 인터콥 관련해서 모임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아마 기관 쪽에서도 빨리 감염과 관련해서 검사를 받으라고 하니까 좀 받아주셨으면 좋겠고. 또 열방센터나 인터콥 관련해서 관계자들께서는 혹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연락 주시면 저희가 방송은 항상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조믿음 목사님, 고맙습니다.

[조믿음]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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