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바이든 취임 앞두고 6·25 참전용사 조명 '눈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국방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6·25전쟁 당시 벙커힐 전투(1952년 8∼9월)에서 전사한 미 참전용사를 대대적으로 조명해 눈길을 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에도 6·25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란 신호를 보냈다는 풀이가 나온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미 국방부가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자국 용사를 널리 알리는 건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한·미동맹을 중시할 것임을 보여준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미 국방부 홈페이지를 보면 6·25전쟁 참전용사인 해군 일병 존 에드워드 킬머(1930∼1952)의 사연을 소개한 장문의 글이 게재돼 있다. 킬머는 미국에서 군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받은 전쟁 영웅이다.
1930년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킬머는 어릴 때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로 옮겨 그곳에서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냈다. 17살 되던 1947년 고교를 중퇴하고 해군에 입대한 그는 의무병이 되었다.
1950년 한국에서 6·25전쟁이 터지고 해리 트루먼 당시 대통령이 미군 참전을 결정하며 킬머의 ‘운명’은 전환점을 맞는다. 그는 해군 의무병이었으나 육지에서 싸우는 해병 부대에 배속돼 부상병을 상대로 응급처치를 하는 교육을 받고 한국 전선에 투입됐다.
미 행정부와 의회는 킬머를 전쟁 영웅으로 인정, 1953년 6월18일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정전협정이 체결되기 약 1개월 전이었다. 한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아들을 대신해 모친이 훈장을 받았다.
미 해군은 킬머를 기리고자 앞으로 건조할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을 ‘USS 존 에드워드 킬머’라고 명명했다.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미 해군의 주력 수상전투함으로, 이지스함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오는 20일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고 민주당 바이든 당선인이 새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미 국방부가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자국 용사를 널리 알리는 건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한·미동맹을 중시할 것임을 보여준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톱 옆 일어난 살갗, 뜯어내면 안 되는 이유 [건강+]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가해자 누나는 현직 여배우”…‘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 엄벌 호소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