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센터' 662명 확진.."30억대 구상권 청구"

김아영 입력 2021. 1.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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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BTJ 열방센터, 전국의 확진자가 이제 6백 명을 훌쩍 넘겨서 계속 늘고 있지만 아직 대상자의 60%가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해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건데요.

정부가 이 단체, 또 개인에 대해서 치료와 방역, 역학 조사에 들어간 비용을 나중에 다 돌려 받기 위해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보다 86명이 늘면서 662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입원환자 1명의 평균 진료비 535만 8천 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예상 진료비만 35억 4천만 원에 이릅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이 가운데 공단 측이 부담한 30억 7천만 원을 열방센터나 방문자 개인에게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영신/건강보험공단 급여관리실장] "방역지침을 위반하거나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가 그 원인이 됐다면 나가야 하지 말아야 할 돈이 나간 것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제공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그 비용을 부담하게 하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도 별도의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다른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비용이라든지 자가격리에 소요되는 비용 등을 구상권에 행사할지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해 나갈 예정…"

열방센터 측은 뒤늦게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호소문을 홈페이지에 올리면서도 상주시의 집합 금지명령과 시설 폐쇄 명령이 과도하다며 행정 소송을 냈습니다.

[김도윤/경북 상주시 문화예술과장]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자들 명단 제출과 검체 검사도 전혀 받지 않았기 때문에…"

열방센터 측이 제출한 출입명부에 등록된 방문자는 2,996명, 방역당국이 확인한 17명을 포함하면 관련자는 3천 명이 넘습니다.

추가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도 센터 방문자의 60% 이상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회피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열방센터 감염이 과거 신천지나 사랑제일교회와 비슷한 사례"라며 "방문자들은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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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5704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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