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겨울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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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추위가 겹친 한겨울에도 노숙인과 결식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장 영양사들이 2500원으로는 급식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토로해왔다. 특히 지난해 8월 장기간 폭우로 채솟값이 급등했을 땐 급식이 중단될 위기였다. 이런 점을 시의회에서 받아줘서 1000원 인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요구르트·우유·과일 등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노숙인들의 영양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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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시민재단 청소년에게 도시락 배달
코로나와 추위가 겹친 한겨울에도 노숙인과 결식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서울시는 올해 들어 노숙인들에게 제공하는 무료급식 단가를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렸다고 발표했다. 인상된 단가는 시에서 운영하는 노숙인 생활시설 33곳과 노숙인 이용시설 7곳 등에서 적용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민간단체들의 노숙인 급식이 상당수 중단된 점을 고려해 한끼 수용 가능 인원도 870명에서 1137명으로 30% 이상 늘렸다. 2015년 2300원이었던 노숙인 무료급식 단가는 지난해까지 5년 동안 200원이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장 영양사들이 2500원으로는 급식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토로해왔다. 특히 지난해 8월 장기간 폭우로 채솟값이 급등했을 땐 급식이 중단될 위기였다. 이런 점을 시의회에서 받아줘서 1000원 인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요구르트·우유·과일 등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노숙인들의 영양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시민재단도 이날 겨울방학을 맞아 결식 위기에 놓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고 밝혔다. 배달은 다음달 5일까지 지역아동센터 충북지원단이 선정한 초등학생 24명, 중학생 8명 등 32명에게 이뤄진다. 충북시민재단은 2013년부터 7년째 방학 때면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도시락을 받은 학생들은 530여명에 이른다. 도시락은 해피빈 온라인 모금, 충북개발공사 후원, 기부자 모금 등으로 마련해왔다. 이학조 충북시민재단 모금지원 간사는 “방학 기간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자칫 점심을 거를 수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도시락을 배달한다. 정부가 나서 결식아동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오윤주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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