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가입한 펀드 90% 수익"..주식 과열 시기에 홍보한 靑

입력 2021. 1. 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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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펀드 수익률을 홍보했습니다.

2년 전 대통령이 가입한 펀드가 90% 수익률을 냈다며 이 돈을 앞으로 어디에 투자할지까지 공개했습니다.

장원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강화되자 2019년 8월 소재 부품 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생애 첫 펀드 투자였습니다.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 (지난 2019년)]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도 해봤다?) 없었습니다."

오늘 청와대는 당시 가입한 펀드 수익률이 90%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입니다.

문 대통령은 수익금을 환매해 한국판 뉴딜펀드 5곳에 1000만 원 씩 투자할 방침입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필승코리아 펀드 원금은 그대로 유지 중"이라며 "펀드 수익을 대한민국 미래에 다시 투자한다는 메시지"라고 밝혔습니다. 

새로 가입한 것은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미래차, 중소·중견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펀드 투자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개인들이 빚을 내서 주식 시장에 들어오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조정이 일어났을때 문제가 일어날 소지를 줄 수 있지 않나."

주식시장이 과열됐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펀드에 더 돈을 넣으라는 신호로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채널에이 뉴스 장원재입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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