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시아차르'에 대중강경론자 캠벨 낙점"-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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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아시아 차르'에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내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이달 또 다른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캠벨 전 차관보는 유럽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면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캠벨 전 차관보의 부인은 재무부 차관 출신으로 바이든 행정부 초대 재무장관으로 거론됐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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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아시아 차르'에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내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아시아 차르는 바이든 당선인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산하에 신설하는 직책이다. 차르가 러시아어로 황제를 뜻하는 만큼, 아시아 정책을 다루는 인사 중 최고위직이다. 당초 '중국 차르'란 이름도 검토됐을 정도로 특히 대중국 정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캠벨 전 차관보는 중국에 대해 가장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민주당 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2년 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Foreign Affairs) 기고문에서 미국이 중국의 진로를 잘못 예측했다며 대중국 정책을 명백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달 또 다른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캠벨 전 차관보는 유럽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면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정책이 동맹국에 엄청난 부담을 줬다고도 비판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북한에도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달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Atlantic Council)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가 공동으로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기조를 결정함에 있어 시간을 끌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차관보 재임 중 한미 전략적 소통과 북한 문제 관련 정책 공조 강화 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지난 2014년 한국에서 수교훈장인 광화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한편 캠벨 전 차관보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직한 베테랑 외교관이다. '피봇투아시아'(Pivot to Asia) 정책의 핵심 설계자로도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자와도 가까운 사이다. 캠벨 전 차관보의 부인은 재무부 차관 출신으로 바이든 행정부 초대 재무장관으로 거론됐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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