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⑦ 대전 국제과학벨트 사업화 '원년'

조영호 입력 2021. 1. 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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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2021년 새해를 맞아 KBS 대전총국이 마련한 '신년 기획' 순서입니다.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과학도시 대전이 올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입니다.

과학계 숙원 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조성이 올해 완료돼 과학과 산업이 결합된 사업화가 원년을 맞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신동, 둔곡 지구.

지난 2012년 사업 착수 이후 현재 8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며, 3천7백여 제곱미터에 대한 지구 조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 기반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국책사업으로 올해까지 모두 5조 7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거점지구에는 기초과학연구 기관과 산업 시설을 비롯해 주거와 교육, 공공시설 등이 들어서 7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정주 환경이 조성됩니다.

계획대로라면 과학벨트 거점 지구가 올해부터 사업화를 위한 시동을 걸 수 있게 됩니다.

[윤지홍/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과학벨트 기획실장 : "올해 2021년 말 정도에는 기업들이 백여 개 이상 다 입주를 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과학벨트 거점지구가 가동이 된다고 보시면 되고요."]

하지만, 과학벨트의 핵심 시설인 중이온 가속기 구축 지연은 거점지구 완성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이온 가속기 구축은 그간 두 차례 미뤄지며 완공 시점을 올해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구간의 핵심 부품 장치 미설치와 시제품 성능검증 미완료 등으로 연내 완공도 현실적으로 어려워지게 돼 2009년 계획 수립 후 세 번째 연기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성우/전국공공연구노조 위원장 : "전문가들의 얘기를 빌리면 (앞으로) 5, 6년 내에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겁니다.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하면은 이것은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화 성공을 위해 중이온가속기 구축 불확실성 해소와 우수 연구기관·기업 유치 등 다각적인 방안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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