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국민의힘 태도..급한 불은 안철수?
[앵커]
당대당 통합론까지 나오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끌어안으려던 국민의힘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당내 중량급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안 대표에게 끌려다니지 않을 만큼의 진용은 갖췄다는 자신감도 엿보입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10년만의 재도전을 선언안 나경원 전 의원, 야권 경쟁자인 안철수 대표를 겨냥한 비판을 잊지 않았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겠습니까?"]
10년 전 무소속의 박원순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결과적으로 진보 진영 승리를 도왔고 12년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와도 단일화를 했던 점을 지적한 겁니다.
야권 단일화를 위한 당대당 통합론을 꺼냈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도 돌연 태도를 바꿨습니다.
단일화 종착지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라며, 안 대표를 향해 중도 지지표를 독점하고 있는 양 이야기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안철수 대표도 눈이 있으면 좀 보시라 이거지. 왜 중도층은 자기가 독점하고 있는 듯이 그렇게 얘기하느냐 이거야."]
"콩가루 집안이냐"며 당대당 통합론에 격노했던 김종인 위원장의 질책 이후 당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단일화에 실패해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져도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다며 안 대표의 입당을 거듭 압박하는 상황, 안 대표는 야권의 대표성은 국민이 정하는 것이라며 입당 요구에 다시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선거 승리를 위한 단일화) 요구를 무시하고 또는 거부한다면, 그것은 야권 지지자들이 등을 돌리실 겁니다."]
안 대표는 현 정권에 도움을 줬다는 나 전 의원의 비판에 대해선 '우리 상대는 여권 후보'라는 말만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상미
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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