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엠게임·카카오.. '블록체인' 게임 뛰어들다

황병서 입력 2021. 1. 13. 19:28 수정 2021. 1. 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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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거래 등에 안전 장점
국내선 규제 탓에 출시 못해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지난달 31일 첫 블록체인 게임 '버드토네이도 포 위믹스(이하, 버드토네이도)'를 전 세계 149개국에 출시했다. 위메이드 제공.
엠게임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본전자의 자회사 하루엔터테인먼트와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포 클레이트'를 지난해 9월 출시했다. 엠게임 제공
참고 이미지. 디지털타임스 DB

위메이드, '버드토데이도' 글로벌 진출… 태국어 등 8개국 언어 지원 엠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포'로 출발… 아이비피 협약, 결제 수단 개발 카카오게임즈, 개발업체 '웨이투빗' 최대주주… 블록체인 활용해 사업 다각화

게임이 블록체인 기술과 만났다. 국내 게임업계 신규 사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거나 선보일 채비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게임산업이 게임 본연의 재미와 더불어 아이템 거래 시 발생하는 부당거래 등에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어 기존 게임산업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심의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주로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양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엠게임, 카카오게임즈 등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 출시하거나 개발 중에 있다.

'미르IP(지식재산권)'로 알려진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지난달 31일 첫 블록체인 게임 '버드토네이도 포 위믹스(이하, 버드토네이도)'를 전 세계 149개국에 출시했다. 우라나라와 싱가포르를 제외한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구글 플레이를 통해 정식 출시 됐으며, 영어, 일어, 태국어 등 8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버드토네이도는 남녀노소 누구나 손 쉽게 즐길 수 있는 탄막 슈팅 모바일 게임이다. 각 스테이지에 출현하는 몬스터 버드를 공략하고 무기 업그레이드 등 보상을 획득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게임 이용자들은 일반 모드와 보스 모드 플레이를 통해 보다 많은 토네이도(게임 토큰)을 얻을 수 있다. 토네이도를 활용해 아이템 구매, 무기 업그레이드 및 캐릭터 구매도 가능하다. 특히 버드토네이도는 위메이드트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구조의 멀티체인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서 게임 이용에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여기에 디지털 자산 지갑 '위믹스 월렛'으로 이용자들이 보유한 자산의 자유로운 보관, 전성, 관리가 가능하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5억명 이상의 게임 이용자를 보유한 전기 아이피의 '전기 H5 포 위믹스', '크립토네이도 포 위믹스', '아쿠아토네이도 포 위믹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엠게임은 올해 인기 IP '귀혼'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귀혼 포 클레이튼(for Klaytn)',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 '윈플레이' 등을 블록체인 게임 버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엠게임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본전자의 자회사 하루엔터테인먼트와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포 클레이트'을 지난해 9월 출시했다.

프린세스메이커 포 클레이튼은 1990년대 명작 PC게임 '프린세스메이커'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클레이튼 기반 캐주얼 게임이다. 매일 한정된 횟수의 주사위를 굴리는 간단한 방식으로 딸의 다양한 성장 엔딩을 수집하고, 이용자의 판단에 따라 특정 엔딩을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발행할 수 있다. 이명근 엠게임 사업전략실 실장은 "이번에 출시한 프린세스메이커 포 클레이튼은 딸의 성장 엔딩으로 도감을 꾸미거나, NFT로 발행해 그라운드X의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에 저장까지 가능한 버전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엠게임은 지난 12일 아이비피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수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시아 및 북미, 유럽 등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자사 게임에 아이비피의 특허권을 이용한 가상자산 직접 충전 선불형 결제 수단 개발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강신혁 엠게임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자사의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결제 수단 개발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엠게임은 국내와 별도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 및 결제 플랫폼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블록체인 게임 개발업체 웨이투빗의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며 총 지분 45.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협업을 통해 게임 산업과 더불어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웨이투빗의 블록체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 및 글로벌 게임 사업 퍼블리싱(게임유통) 등 지속 성장 가능성을 보고 콜옵션 행사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웨이투빗은 블록체인 기술 사업과 게임 퍼블리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주소혁신 플랫폼 연구과제를 수주해 주소정보를 블록체인에 담아 개인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는 실생활 밀착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온라인 게임 IP를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지역에 글로벌 퍼블리싱 하는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등급 분류 과정에서 승인을 내준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그간 플레로게임즈 '유나의 옷장', 노드브릭 '인피니스타' 등이 등급분류 과정에서 승인을 거부 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심의기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언제 마련될지 모르는 만큼 국내 서비스에 망설이고 있는 게임사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게임위의 심의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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