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나경원 "박영선 장관 장점? 씩씩함.. 가장 좋은 경쟁상대"
- 재개발 재건축 규제 확 풀어 전세 마음껏 들어가게 할 것
- 문재인 정권 브레이크 걸자는 마음, 단일화 충분
- 안철수보다 나은 점? '제1야당의 후보'라는 강점 있다
- 작년 총선은 비정상적 선거.. 프레임 씌워 낙선시킨 것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나경원 前 의원
☏ 진행자 > 독하게 섬세하게 해내겠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2011년 당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적이 있으니까 꼭 10년 만에 재도전, 재수를 하는 셈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나경원 의원님 안녕하세요?
☏ 나경원 > 네, 안녕하세요? 표 의원님. 잘 계셨어요?
☏ 진행자 > 네, 오랜 만입니다. 잘 지내셨죠?
☏ 나경원 > 더 잘하시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고맙습니다. 그런데 나경원 의원님 누구나 빅3 세분 중 한명으로 다 알고 있었는데 철수 대표 오세훈 전 시장 다 출사표 던지셨는데 왜 이렇게 늦게 공식선언하신 겁니까?
☏ 나경원 > 그냥 사실은 연말까지 이런 저런 고민도 많이 하고 구상도 많이 했고요. 또 이제 연말을 기해서 저에 대해서 너무나 가짜 뉴스로 프레임을 씌웠던 것이 전부 무혐의를 받으면서 이제는 좀 말씀드려도 몸이 훨씬 홀가분해져서요. 그래서 이렇게 하다 보니까 좀 늦어졌습니다.
☏ 진행자 > 오늘 출마 선언하셨는데 용산구 이태원에서 하셨습니다. 이태원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 나경원 > 다른 게 아니라 오늘 영상에 나온 걸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이태원 상가 골목이 이태원에서 가장 먹자골목으로 가장 어떻게 보면 핫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집은 폐업, 그 다음 집은 휴업, 전부 다 폐업 휴업이더라고요. 한마디로 코로나19로 정말 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다. 또 이번에 시장이 되는 사람은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되기 때문에 제가 그 자리에서 했습니다.
☏ 진행자 > 아주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선언 장소였네요. 위원님 출마 선언 일성이 독하게 섬세하게 해내겠습니다 인데요. 그 의미를 조금 설명해주실까요?
☏ 나경원 > 누가 왜 독하게를 썼냐 그러시는데 지금은 독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위기의 시대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코로나가 아무리 백신접종이 빨라도 결국 금년 말까지 이 코로나 상황이 계속 될 것이다 하는 그런 암울한 예측이 많지 않습니까?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정말 반드시 해내는 사람, 그리고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문제를 해결하겠다 이런 독한 의지, 이런 것도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또 하나는 그런 의지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건 굉장히 잘 짜여져서 아주 구석구석 잘 살피는 섬세함이 필요한 때라고 보는 거죠. 그래서 독하게 섬세하게를 제가 시정을 앞으로 운영할 때 그렇게 하겠다 이런 걸 보여드렸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리고 이태원 상가의 어려움도 보여주셨고 전국적인 현상이고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인데 혹시 서울 관련해서 나경원 서울시장 시대에는 이렇게 달라집니다, 아주 서울 시민들에게 가장 크게 중요하게 의식하실 수 있는 것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 나경원 > 제가 이번에 서울시장 출마하면서 마음껏 서울, 이런 걸 말씀드렸습니다.
☏ 진행자 > 마음껏 서울.
☏ 나경원 > 예, 그동안 서울시장이 계시긴 했는데 시장이 이렇게 시민의 뜻하고 좀 달랐지 이런 생각들도 좀 하시는 것 같고, 최근에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왜 우리 국민들 마음대로가 아니라 다 틀어막고 결국은 못하게 하는 것 때문에 더 힘들지 않느냐 이런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시민의 뜻을 꺾는 시정이 아니라 정말 시민이 원하는 시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이런 뜻이죠. 집 사고 싶은 분은 사고 전세를 들어가고 싶은 분은 전세를 들어가게 할 수 있는 그런 정말 마음껏 할 수 있는 서울 말씀을 드렸습니다.
☏ 진행자 > 집을 살 사람, 전세 들어갈 사람 원하는 대로 마음껏이란 말씀이신데 결국 부동산 주거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고요. 마침 8***님이 이런 문자를 주셨어요. ‘나경원 의원님께서는 재개발 재건축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 나경원 > 저는 규제는 확 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껏 서울하고 같이 가는 건데요. 결국 주민들이 원하면 그것을 할 수 있게 하자, 그래서 각종 규제를 풀자 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 진행자 > 어쨌든 당선이 되셔야 꿈과 뜻이 펼쳐질텐데요. 현재 일단 국민의힘은 국민경선 여론조사 100%로 확정했지 않습니까? 당내 경선에서 이기실 후보가 되실 자신 있으신가요? 가장 유력한 경쟁상대, 두려운 상대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 나경원 > 지금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미 뛰시는 분들이 있고요. 제가 보니까 선거 여러 번 해야 되게 생겼어요. 당내경선 해야 되죠. 야권 단일후보 경선해야 되죠. 그리고 본선이라서요. 하나씩 차근차근 제 진심을 알려드리면서 제가 그동안 10년만에 도전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정말 19년 정치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잘 녹아내서 여러분들과 함께 미래서울을 만들어가는 걸 같이 이야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원칙론을 말씀해주셨는데 선거를 여러 번 할 것 같다라고 말씀 주셨어요. 그중에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야권단일화 이 부분이 초미의 관심사인데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는 뭔가 단일화에 선을 그으시면서 3자 구도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셨는데 오늘 김종인 비대위원장 만나셨잖아요. 이 문제 이야기하셨습니까?
☏ 나경원 > 어제 뵀습니다.
☏ 진행자 > 어제 만나셨죠.
☏ 나경원 > 단일화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나눈 건 아니고요. 우리 당의 경선후보로 열심히 하자, 이런 말씀 나눴고요. 저는 이제 지금 현재 국민들 마음은 조금 이번 선거는 좀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그래도 브레이크 거는 선거가 돼야 된다.
우리가 너무 국회나 이런 데 모습에서 이건 일방적이지 않느냐 그래서 이 독주는 조금 브레이크 걸자 라는 마음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마음을 모으자면 단일화는 반드시 해야 되겠죠. 그래서 아직 조금 시간이 있지만 이런 부분이 차근차근 정리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아무래도 그 부분을 청취자 여러분께서 가장 관심 있게 듣고 계신 것 같아요. 문자들이 쏟아지고 있거든요. 3***님 문자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안철수 대표에 비해 야권 단일후보로서 어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나경원 > 그동안에 정치행적을 보시면 잘 아실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위기에 야무지게 일할 사람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일 잘할 수 있겠다 라는 말씀도 드리고 두 번째는 역시 야권후보라고 하지만 지금 굉장히 복잡한 일이 많이 있어요. 서울시정도 그렇고 그러다 보면 그래도 제1야당의 후보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독하게 섬세하게 잘 할수 있으시고 제1야당후보이기 때문에 강점이 있다, 이렇게 정리되겠네요.
☏ 나경원 > 예, 우리가 예컨대 뭘 하나 하더라도 국회의 힘도 빌려야 되고 또 여러 가지 힘을 빌려야 되는데 그런 힘을 빌리기엔 조금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리고 이제 청취자 질문 중 하나가 조금 아프실 수 있는 질문인데요. 지난 번 총선에서 지역구에서 낙선하셨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역구에서 낙선하셨는데 더 커다란 서울시장 선거에서 과연 당선하실 수 있겠느냐, 이런 비판적 질문이 있습니다.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나경원 > 사실 낙선과 당선은 늘 번갈아 가죠.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부산에서 국회의원 낙선하셨지만 대선 가시고 하셨는데요. 사실 낙선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무조건 제일 먼저 생각해야 될 것은 저의 반성이겠지만 역시 지난 번 선거는 비정상적인 선거였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뭐냐 하면 굉장히 많이 프레임을 씌워서 정말 언론도 동원하고 시민단체도 동원해서 저를 꼭 낙선시키고 싶어하시더라고요.
☏ 진행자 > 표적이 되셨던.
☏ 나경원 > 네, 그랬는데요. 제 반성이 먼저여야 되지만 그런 여러 가지 선거 자체도 참 이상한 선거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연말에 여러 가지가 해결된 것이 모두 무혐의 결정을 받은 것이 어떻게 보면 그 선거가 어떻게 비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방증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이런 거예요. 저 가서 유세하고 있으면 아니, 아들 국적은 어디예요, 이렇게 쫓아다니는 분들도 엄청 많았거든요. 그분들은 우리 주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선거가 참 힘든 선거였습니다.
그것이 정말 제대로 된 검증이 아니라 일종에 가짜뉴스로 인해서 그런 공격이었기 때문에 힘들었고요. 그래도 제가 부족한 거죠. 그런 낙선 과정을 거치고 제가 또 잠시 쉬면서 더 시민들하고 좀 더 가까워지는 것 같은 느낌, 그런 게 있어요. 왜냐하면 정치인이 정치 계속하다 보면 여의도에 매몰되거든요. 몇 달 쉬니까 그런 면에서 저도 마음이 여유로워 지고 또 오히려 시민들하고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것 같고, 표 의원님도 그러시지 않으세요?
☏ 진행자 > 저는 완전히 떠났기 때문에요.
☏ 나경원 > 여의도에 계시다 이렇게 나오시니까
☏ 진행자 > 많이 달라지죠. 그렇습니다. 현장이 보이고요.
☏ 나경원 > 세상이 달라보이는 게 있잖아요. 저희가 왜 국회에서 이런 것 몰랐지 하는 것, 저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렇게 생각도 합니다.
☏ 진행자 > 의원님 시간이 다 돼서 마지막 질문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상대방, 여당에서는 누가 나올 것 같고, 어떤 후보가 가장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한 명만 뽑아주시죠.
☏ 나경원 > 글쎄, 박영선 장관께서 나오실 것 같다는 이야기가 계속 많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제3의 후보를 찾는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번 선거는 선거가 왜 있었냐 하는 걸 생각하면 역시 전임 시장의 성추행 관련해서 이렇게 선거가 있기 때문에 여성후보가 나오시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 진행자 > 그래서 박영선 장관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 상냥함이 장점이다, 이렇게 말씀 주셨습니다. 짧게 마지막으로 박영선 장관의 장점 하나 꼽아주시죠.
☏ 나경원 > 박영선 장관의 장점이요. 씩씩하시잖아요. 생각 좀 해서 더 좋은 말씀 해드릴 걸. 좋은 말씀이죠.
☏ 진행자 > 씩씩함, 좋죠.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나경원 > 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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