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페스·딥페이크가 동일선상?..靑 국민청원 달군 설전 "팬덤 문화vs성적대상화" [종합]

이우주 2021. 1. 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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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청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주제가 있다.

인공지능(AI) '이루다'가 성 착취 논란에 휩싸여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논란은 알페스(Real Person Slash·RPS)와 딥페이크(Deepfake)까지 번졌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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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최근 국민청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주제가 있다. 인공지능(AI) '이루다'가 성 착취 논란에 휩싸여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논란은 알페스(Real Person Slash·RPS)와 딥페이크(Deepfake)까지 번졌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있던 인물의 얼굴 등을 특정 영상에 합성한 편집물이다. 최근 기술이 발전하면서 합성인지 모를 정도로 영상은 정교해졌는데, 이를 포르노 영상에 합성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성범죄 우려를 낳았다. 비연예인 뿐 아니라 여성 연예인들도 이에 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모모랜드 낸시 측은 2019년 베트남에서 열린 '2019 Asia Artist Awards'에서 불법 촬영 사진이 합성돼 유포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낸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경찰 및 해외 사법기관과 수사 공조로 불법 촬영자와 최초 유포자를 비롯해 이를 유포하는 모든 이에게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낸시는 해당 피해로 큰 심적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딥페이크는 어느새 심각한 디지털 성범죄 중 하나로 번졌다. 온라인으로 퍼진 사진이나 영상은 끊임없이 유포돼 쉽게 삭제할 수도 없기 때문에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알페스를 딥페이크, 더불어 'N번방 사건'과 동일 선상에 놓으며 새로운 화두로 던졌다. 알페스는 주로 남자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팬픽(팬이 스타를 주인공으로 쓴 소설)을 의미한다. 아이돌 팬덤 문화 중 하나로 간주됐던 알페스는 최근 한 래퍼가 자신의 SNS를 통해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변태적 성관계를 하는 소설과 그림을 판매하고 집단으로 은폐하고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온라인으로 번졌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청원인은 "실존하는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차마 입에 담기도 적나라한 표현을 통해 변태스러운 성관계를 묘사하는 성범죄 문화인데 이미 수많은 남자 연예인이 이런 문화를 통해 성적 대상화가 되고 있다"고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13일 오후 7시 기준 18만 1286명의 동의를 얻었다.

알페스가 남자 아이돌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주장에 대한 동의 의견도 있는 반면 알페스와 N번방 사건을 동일선상으로 놓고 간주하는 건 지나친 비약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알페스 역시 그 수위가 지나치면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딥페이크, N번방 사건 피해와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 이에 또 다른 청원인은 '여성 연예인들을 고통 받게 하는 불법 영상 딥페이크를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맞불을 놨다. 해당 청원은 13일 7시 기준 26만 8754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

딥페이크와 알페스 논란이 남녀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영상물, 사진물 등으로 실제 피해를 받는 피해자에 대한 논의는 뒤로 밀리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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